가상화폐, 개별 코인의 가치 vs 뒤에 있는 배경 세력, 무엇에 투자할 것인가
누구나 어떤 자산을 매수할 때 앞으로 상승할 거라는 판단이 들었기에 투자를 한다.
물론 투자의 근거는 제각각 다르다. 이 분야에서 잘 한다는 고수, 지인의 추천에 따라 사는 사람, 직접 공부해서 사는 사람, 유튜브 보고 사는 사람..
제각각이다.
주가는 선반영된다, 현재를 보고 투자하지 말 것
주식과 가상화폐는 닮은 점이 많다.
올해부터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지만 가상화폐는 아직 변동성이 매우 크고 위험하다는 인식이 크다. 사기 프로젝트가 많은 것도 사실이다.
이후에 바뀔 수도 있겠지만, 지금의 내 성향은 아주 안전하고, 누구나 괜찮다고 확신을 하는 사람들이 많은 자산에는 투자하지 않는다.
테슬라를 사면 모를까, 국내 주식은 정말 ‘가치 투자’라는 말을 써도 되나 싶다.
‘코리안 디스카운트’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기업의 가치로만 봤으면 삼성전자나 주요 대기업의 주가는 훨씬 높아야 정상이겠지만, 기업이 탄탄하다고 해서 주가가 비례해서 오르는 건 아니다.
단지 기업 가치를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부자가 되는 건 아니라는 얘기.
겉에서 보기엔 잘 나가던 회사도 횡령 사건이 터지거나 갑자기 유상증자 이슈가 생기면 주가가 급락하기도 한다.
그런 기업 내부 사정은 개인투자자가 열심히 공부한다고 해서 알 수 있는게 아니다.
회사 관계자도 극소수만 알고 있을테니.
몇 번 당해보니 단순히 기업의 PBR 같은 이론적인 데이터는 참고만 할 뿐, 지금의 내가 투자하는데 있어서 영향을 거의 미치지 않는다.
주가는 보통 선반영되는 경우가 많다.
앞으로 비전이 밝으면 오르거나, 지금 실적은 좋은데 앞으로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면 주가가 떨어지기도 한다.
최대 매출, 최대 이익이라는데 주가는 계속 하락하는 걸 보고 황당해하는 투자자들이 많은 것처럼, 투자로 돈을 번다는 게 그리 쉽지 않다.
가상화폐, 개별 코인의 가치? 뒤에 있는 세력?
뭘 보고 투자할 것인가
대부분의 코인의 백서, 앞으로 어떻게 할 지에 대한 계획서를 보면 생각보다 허술한 건 많이 없다.
다들 그럴듯한 계획은 있다. 실제로 진행되지 않아서 문제지.
솔직히 이번 시즌이 지나면, 지금 유망하다고 하는 알트코인들이 얼마나 살아남을지도 의문이다.
10개 중의 1개, 10% 정도 남을까.
프로젝트의 생태계, 미래 전망에 대해서는 자세히 공부하지 않는다.
괜히 특정 코인에 큰 믿음을 갖게 되면, 오히려 판단이 흐릿해질 수 있다.
주식에서도 코스닥 잡주에서 기업이 부실해도 주가를 움직이는 큰 세력이 개입하면 주가는 천장을 뚫는 것처럼, 이 바닥에서 오래 살아남은 가상화폐 분야의 대형 투자사들이 공식적으로 투자하는 종목을 눈여겨 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코인이 어떻게 생태계를 구성하는지는 하나 하나 자세히 보지 않지만
어떤 테마고, 어떤 ‘실체가 있는 회사’와 연계를 하고 있는지를 자세히 파악하는 편이다.
전세계 격투기 단체 중 가장 큰 UFC의 유니폼에도 크립토(가상화폐) 관련 회사의 로고가 들어가고, 점점 양지로 나오고 있다.
실제로 지난 시즌 크립토닷컴(CRO) 코인의 가격이 급등하기도 했다.
이번 시즌에도 실체가 있는 대형 회사와 관련이 있는 코인에 주목할 예정.
2022-2023 암흑기에 태어난 코인 중에는 투자사가 빵빵하면서 아직 시세를 내지 않는 코인들이 꽤 있다.
이번 시즌이 끝나고 나서도 살아남을 지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비트의 사이클이 끝났다고 판단되면 다 팔고 떠날테지만,
큰 금액을 투자한 곳이 많을수록 한 번 시세는 내 줄 가능성이 높고, 그 가능성에 투자한다.
이런 생각으로 가상화폐 시장에 참가하고 있는 걸 보면,
나 또한 아직 이 시장에 대한 불신이 많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낀다.
너무 큰 리스크를 감수할 생각은 없지만, 계속해서 새로운 생태계를 공부할 생각이다.
내년엔 가상화폐 시장에 대한 생각이 좀 바뀌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