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화폐 코인 투자, 아쉽지만 해외거래소를 더 이상 안 쓰는 이유

가상화폐를 처음 할 때는 보통 업비트나 빗썸에 100만 원 정도 넣어서 시작하는 경우가 많다.

좀 위험한 것 같기도 하고, 일단 모르니까 정찰병을 넣어보는 것.

어쩌다 상승장에 재미를 보면 점점 금액이 커지게 된다.

 

이 정도에서 그치면 오히려 괜찮을 수도 있다.

괜히 주식에서 공부를 어설프게 많이 해서 선물, 옵션 하다가 큰돈을 날리는 것처럼,

코인도 어느 정도 짬이 차면 ‘김치코인만 하면 안 되지!’를 외치며 해외거래소에 손을 대게 된다.

 

 

전 세계 TOP5 거래소, 코인도 하루아침에 무너질 수 있다

 

불장에서는 모두가 행복하다.

거래소도 활발하게 운영되고, 아무런 문제가 없다.

너도 나도 해외거래소를 이용해서 코인을 매수하고, 수익을 낸다고 하니 걱정이 될만한 요소는 없어 보인다.

 

‘이번 시즌은 다르다!’라는 매번 나오지만, 큰 상승이 있으면 그만큼 골이 깊게 나온다.

추세가 꺾이고 하락 사이클에 접어들면, 갑자기 문제가 생기는 거래소들이 나온다.

무서운 점은 어떤 하락 징조 없이 급격한 폭락이 나오고, 그 거래소에 넣어놨던 돈과 코인은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는 것.

 

전 세계 3위 암호화폐 거래소 FTX 파산 사건

2022년 11월, 미국의 기업인 샘 뱅크먼 프리드가 창업한 전세계 3위권 암호화폐 거래소 FTX가 파산했다.
모든 고객의 자산 인출이 중단된 금융사기 사건. 장부거래 의혹이 제기되었으며
2022년 LUNA 대폭락을 뛰어넘어 암호화폐 최대 규모를 경신한 금융사기.
암호화폐 시장 전체를 침체에 빠뜨렸다

FTX 파산 1년 넘었지만 국내외서 파장 여전 - 디지털투데이 (DigitalToday)

 

 거래소 코인, FTT는 하루 만에 80% 이상 대폭락했다.

미국 기업이 만든 전 세계 3위 거래소도 지난 시즌의 하락에서 파산했다.

개미가 탈출할 수 있도록 계단식으로 천천히 빠지는 게 아니다. 

 

이번 불장의 끝에서도 이런 예상하지 못한 파산과 충격적인 하락이 나올 거라고 본다.

물론 겁을 먹고 시도조차 하지 않는 건 큰 기회를 놓치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시장은 워낙 미친 듯이 변동성이 크기에 잘 모르면 해외거래소 이용은 아예 쓰지 않는 게 나을 수 있다.

 

이론적으로는 모두 ‘상승할 때 먹고 빠지자’라는 마음으로 들어오지만,

실제로는 내가 생각하지 못한 타이밍에 큰일이 터지기에 투자가 어려운 것.

 

 

해외거래소를 써야만 올바른 가상화폐 투자자가 아니다

 

아직 국내 거래소에 상장하지 않은, 해외거래소에만 있는 유명한 코인들을 거래하는 사람들은 국내 거래소인 빗썸, 업비트만 사용하는 유저들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다.

‘김치코인이나 사라 ㅉㅉ’ ‘국내거래소에 갇혀있으면 큰 기회를 갖지 못한다’ 등 해외거래소 이용에 대한 진입 장벽이 있기에 나름의 우월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다.

 

나 또한 지난 시즌에는 겁도 없이 해외거래소를 이용했었지만, 말도 안 되는 거래소 폐쇄 등의 사건을 겪고 나서는 더 이상 이용하지 않는다. 세계 1등 거래소인 바이낸스조차도.

 

해외거래소에서 초기에 투자하면 좀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도 있지만,

잘못하면 정말 휴지조각이 될 수 있다. 손해가 큰 게 아니라, 그냥 0원이 될 수 있다는 것.

 

요즘은 특히 빗썸에서 나름 열일하고 있어서 투자자 백커들이 빵빵한 코인들도 초기에 많이 상장하고 있다.

이 정도면 충분히 기회를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겐 이 정도의 리스크가 적당하다.

 

가상화폐에 대해 충분히 모른다면, 공부해야 한다. 

특정 유튜버가 추천한다고 해서 무지성으로 따라서 사다 보면 버는 것 같지만 결국 인출하지 못하고 큰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다.

무서움을 모르면, 오히려 겁이 나지 않는다. 가장 위험한 상태. 다들 리스크를 충분히 인지하고 투자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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