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본코리아, 백종원 지역 축제갈 때 시간 아낄 수 있는 꿀팁 3가지
백종원님 유튜브를 종종 보는 편인데, 예산 축제부터 눈여겨보고 있었어요.
이번에 그나마 가까운 통영에서 한다고 해서 11월 첫 주, 3일간 진행했던 통영 어부장터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토요일, 일요일 이틀 동안 갔는데 사람이 정말 많았어요.
지역 축제를 잘 다녀보지 않아서 원래 이렇게 많은가 싶은데, 아무래도 일반 축제보단 훨씬 많겠죠.
더본코리아에서 운영을 맡아서 하다보니 축제 구역이 정해져 있고, 너무 많은 인원이 무분별하게 몰리지 않도록 인원 출입 관리도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다행히 제가 방문한 날은 비가 오지 않아서 나름 질서가 있었는데, 비가 왔던 날은 정신이 없었나 봐요. 그래도 대표가 이렇게 바로 부족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소통하는 부분은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사람이 많은 만큼, 미리 알고 가면 시간을 아낄 수 있는 팁을 몇 가지 알려드리려고 해요.
1. 오픈 1시간 전에 줄서야 효율이 좋다
이번 통영 축제는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진행했습니다.
아마 축제마다 차이는 조금씩 있을 수 있어요. 백종원 님 유튜브를 보고 타지에서 방문하는 분들이 워낙 많다 보니, 오전 9시쯤 되어도 줄이 꽤 있습니다.
오픈 1시간 전쯤 되었을 때, 100명 정도는 줄을 서 계셨던 것 같아요.
저는 어차피 대기 많은거, 그냥 오픈할 때 줄 서야겠다 싶어서 돌아다니다가 11시에 줄을 섰습니다.
오픈 1시간 전에 줄을 미리 서시는 걸 추천드려요. 음식 주문할 때 대기하는 시간이 거의 없는 걸 생각하면, 이게 가장 효율적이더라고요!
입장까지 약 1시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처음에 많이 입장을 시키긴 하지만, 무한정 출입시키진 않습니다. 아무래도 오픈 시간에는 입장하는 분들만 있고, 퇴장하는 분들이 거의 없기 때문에 애매하게 뒤에 서면 오히려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어요.
차라리 오후 시간에 오시면 오전에 왔다가 점심먹고 나가는 분들이 계셔서 입장이 빠른데, 애매하게 오전에 늦게 줄 서면 저처럼 대기를 길게 할 수 있습니다ㅜㅜ
2. 키오스크 대기, 결제 대기줄 파악하기
이 부분은 좀 아쉬웠습니다.
풍차바베큐나 일부 메뉴들은 한 줄로 서고, 마지막에 결제를 하는 방식이었습니다.
문제는 어떤 메뉴는 주문을 하는 키오스크 줄이 별도로 있고, 대기표를 받아서 음식을 대기하는 줄이 따로 있었어요. 이걸 모르고 음식 대기줄에서 오랫동안 기다리신 분들은 다시 키오스크 줄을 서야 했습니다.
여기서 큰 불만이 나오기도 했어요.
별도 대기줄에 대한 안내표지판은 따로 없었으니까요. 저는 2줄이 보이길래 다행히 물어보고 제대로 했지만, 마냥 기다리신 분들은 화를 내는 게 이해가 되기도 했습니다.
휴게소처럼 일부 구역에서 통합 키오스크를 통해서 주문하고, 매장 앞에서는 대기표로 음식만 받는 시스템이 갖추어지면 더 좋을 것 같아요.
키오스크 줄이 분리되어 있지 않았던 바베큐 줄은 꽤나 길었습니다.
앞으로 개선되겠지요.
3. 한 명은 풍차바베큐 대기, 한 명은 다른 음식 구매하기
백종원 님이 진행하는 축제의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죠.
돼지고기를 풍차 같은 기계에 묶어서 오랜 시간 구운 바베큐입니다. 여기는 줄이 꽤나.. 깁니다. 저는 오전에 왔는데도 2시간이나 기다렸어요.
아침 일찍부터 미리 준비를 하겠지만, 아무래도 굽는데 오래 걸리는 요리다 보니 그다음 고기를 기다리는 분들은 꽤나 기다려야 합니다.
보통 이 축제는 혼자가시는 분보다 여럿이서 가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한 명이 풍차바베큐에 대기를 한다면, 나머지 분들은 줄이 짧은 음식을 사는 걸 추천드려요.
줄이 길다 보니, 다른 음식을 먹으면서 기다리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2시간을 서서 기다렸다가 겨우 먹어본 바베큐.
음.. 기대가 너무 컸던 걸까요? 부위가 별로였던 건지, 생각보다 훈제향이 많이 나지 않았고요. 고기가 질기진 않았는데, 솔직히 다시 선택할 수 있다면 2시간 기다려서 먹을 정도는 아닌 것 같아요ㅠㅎㅎ
다른 기본적인 메뉴들도 맛있어서, 줄이 짧은 음식을 더 먹을 것 같습니다.
더본코리아에서 주관하는 행사장이다 보니 확실히 음식 값은 저렴했어요. 기대가 컸던 바베큐에서 조금 실망한 것 빼고는 음식은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웠습니다.
사람이 많았던 만큼 불만의 목소리도 많았지만, 내년에는 정말 호평을 받는 축제가 되지 않을까요.
가까운 곳에서 한다면, 또 가볼 예정입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