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다반사

뮤지컬 레베카, 댄버스부인 옥주현 vs 신영숙, 다시 본다면 선택은?

SEO아레나 2024. 3. 20. 18:22

지난주에 부산에서 뮤지컬 레베카를 봤다.

한국에서 레베카를 본 건 이번이 3번째.

3번 봤지만, 기회가 된다면 또 보고 싶은 뮤지컬이다.

 

한국, 외국 합쳐서 뮤지컬을 본 게 10번쯤 되는 것 같다.

라이언킹, 맘마미아, 레미제라블, 드라큘러, 프랑켄슈타인 등.. 여러개를 봤지만, 한 번 봤으니 됐다 싶은게 있고 여러번 보고 싶은 게 있다.

 

 

한국에서 본 뮤지컬 중에서는 레베카가 가장 인상이 깊다.

확실히 뭔가 마음을 동하게 하는 감동이 있고, 

보기 전에는 ‘가격이 그래도 좀 비싼게 아닌가’ 싶다가 보고 나면 돈아깝지 않은, 가심비를 제대로 느낄 수 있다.

 

 

첫번째 본 레베카, 신영숙 배우님

 

처음에 본 건 수요일, 문화의날 행사로 싸게 된다고 해서 시간이 맞아서 봤는데 꽤나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관객을 압도하는 분위기와 노래를 듣고 있으면 잠깐 딴세상에 갔다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

 

뮤지컬을 여럿 봤지만, 기존에 가수로 알고 있는 분들을 제외하고는 유일하게 기억하는게 신영숙 배우님이다.

다른 뮤지컬을 하는 걸 유튜브를 통해 짧게 보긴 했지만, 역시 댄버스 역을 맡을 때의 압도적인 느낌이 가장 어울리는 듯.

 

 

두번째 댄버스 부인, 가수 옥주현님

 

이 때는 날짜에 따라 선택을 할 수 있었는데, ‘나는 가수다’를 보면서 옥주현님의 가창력이 대단하다고 생각했었고, 다른 느낌은 어떤가 싶어서 선택했었다.

 

음- 좀 다른 느낌인데, 신영숙님에 비해 좀 무서운? 느낌보다는 조금 부드러운 느낌이 들었다.

뭐 노래가 아쉽다거나 그런 건 아니고, 그냥 분위기가 좀 다른 느낌.

 

 

다시 레베카를 본다면 어떤 배우로?

 

사실 음악에 대해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고,

뮤지컬을 아주- 좋아하는 사람도 아니기에 뭐 엄청난 자세한 근거는 없다.

 

2024년 3월, 레베카 부산 공연

 

드림씨어터

드림씨어터는 최고의 공연을 만날 수 있는 부산 유일의 초대형 뮤지컬 전용극장입니다.

www.dreamtheatre.co.kr

 

이번에 세번째로 볼 때도 신영숙님 공연을 봤는데, 여전히 좋았다.

댄버스 역에 좀 더 몰입이 되는 분위기와 목소리인데, 이건 당연히 개인 취향일 듯하다.

 

아이돌 팬 따라다니는 사람들이 이해가 안 됐었는데, 이런 느낌일까.

신영숙님이 다른 공연을 해도 보러 갈 것 같다.

이게 팬이 된 걸까, 

그렇다고 뭐 팬카페 가입하고 할 건 아니지만 그 분을 응원하게 된 것 같다.

 

그 분의 공연을 보러 가는 사람들은 가격이 비싸도, 제일 앞자리 VIP석을 원하는 분들이 넘쳐난다.

역시 가격이 얼마냐 보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높은지가 중요하다.

만원을 쓰고 봐도 돈과 시간이 아까운 공연이 있고, 이렇게 30만원을 써도 아깝지 않은 공연이 있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