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강의를 듣고 꾸준히 글을 써도 방문자가 증가하지 않는다면, 해결 방법은?
요즘 학생들은 다를 수 있겠지만, 제가 중학생 시절에는 방과 후에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습니다. 보통 학교 진도보다 선행학습을 많이 했었어요.
성적이 우수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그냥 어중간한 중간 정도.
이 시기에는 그냥 주변 친구들 다 같이 다니니까, 당연한 평일의 하루 일과 중 하나였습니다.
직장인들이 ‘아 퇴사하고 싶네’라는 말을 별 생각없이 한번씩 툭툭 뱉는 것처럼, ‘학원가기 싫네’하면서도 매일 학원에 갔던 기억이 납니다. 가기 싫으면서도 어쨌든 공부하는 환경에 있으면, 혼자 독서실에 있는 것보다는 공부를 더 많이 했던 건 사실이니까요.
상위권에 있는, 특별한 고등학교를 목표로 하는 학생들은 목표가 공부에 열정이 있는 친구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 일부 상위권을 제외하고는 엄마가 등 떠밀어서 학원을 가거나, 그냥 주변 친구들이 다 가니까 학원을 가는 경우도 많잖아요.
어쨌든 공부하는 환경에 있으니 하긴 하는데,
돈을 냈으니 수업은 듣는데,
적당히 시키는 과제 내고, 수업 진도만 따라가는 케이스.
같은 시간을 학원에서 보내는 데도 시간이 지날수록 갭이 벌어지는 이유는 사실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저는 삽질에 대한 저항성을 중요하게 보는 편입니다.
다르게 말하면 자립성이라고 할까요.
블로그를 2달~3달 정도 하신 분들이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은 생각했던 것만큼 방문자수, 수익이 빨리 증가하지 않는다는 거예요.
글을 꾸준히 썼음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마냥 급등하는 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시간 투자하는 만큼 어느 정도는 비례했으면 하는 마음.
나의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바라는 건 당연한 생각이라고 봐요. 그건 욕심이 아닙니다.
지금 그런 단계에 있다면, 오늘 레터를 참고하셨으면 해요.
블로그 처음 시작한 초보인데, 빨리 성장하는 분들의 특징
블로그뿐만 아니라 어떤 강의, 교육을 듣더라도 그저 유명한 강의만 듣는다고 내 실력이 확- 늘진 않습니다. 적당히 진도를 따라가면, ‘이런 식으로 흘러가네’ 하고 감은 잡을 수 있지만, 수동적으로 따라하는 수준에서는 유의미한 성과를 내기는 어려워요.
제가 진행하고 있는 블로그 교육을 예시로 들어보자면,
블로그를 처음 하는데도 그냥 막 글을 써보는 분들이 계십니다. 정석적인 블로그 글쓰기에 적합하지 않은 형태거나, 시간의 흐름에 따른 ‘일기’를 쓰시거나.
물론 부족한 부분이 많지만, 보통 이런 분들이 잘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단 내 방식대로 계속 시도해보면서, 방향을 잡아가는 케이스.
부끄럽긴,
내가 초보인데
뭐 잘못할 수도 있지ㅋ
하고 쿨하게 여기는 분들이 계셔요.
저는 이렇게 행동력이 좋은 분들을 ‘삽질에 대한 저항성’이 낮다고 표현합니다.
이런 분들이 스트레스도 덜 받으면서 본인만의 방식을 만들어가더라고요. 한국 문화가 실패, 삽질에 대해 비난하는 경향이 있어서 그런지, 내가 잘 못하는 걸 누군가에게 보여주는 걸 두려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블로그에 내 생각을 쭉- 풀어서 쓴다는 걸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종종 있어요.
온라인에서 가장 환영받는 콘텐츠는요.
누가 알려주는 기술적인 고오급- 비법을 비슷하게 따라 만든게 아니라, 기존에 없는 새로운 콘텐츠입니다. 고급스럽게 말하면 독창성이지요.
물론 ‘독창성’이 있어야 한다고 하면 일단 확- 어렵게 느껴집니다.
이제 블로그 처음하는데
내가 무슨 독창성;;
이라는 말이 저절로 나올겁니다. 사실 어렵잖아요.
내가 뭔가를 스스로 만들어낸다는게.
각자의 환경, 경험이 다르기에 누구나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습니다.
독창성이라는 게 완전히 새로운 어떤 아이디어를 만들어내는 걸 의미하는 건 아니예요. 개인이 경험하고 느낀 것에 대한 기록은 정답이 없는 영역이기에, 기존에 없는 독창적인 내용입니다.
물론, 그 독창성이 빛을 볼 수 있으려면, 충분히 가공해주셔야 해요.
쉽게 말하면, 초등학생의 일기도 독창성이 가득하지요. 어린이의 시선에서 볼 수 있는, 어른들이 놓치고 있는 부분을 캐치하는 것도 많잖아요. 전공책 베껴서 멋있게 쓰는 글보다 초등학생의 일기 10개를 쓰는게 애드센스 승인에는 더 유리할 겁니다.
물론 트래픽을 많이 얻고, 수익을 더 많이 내는 것과는 다른 얘기지만요.
내 경험, 생각을 시간의 흐름, 내 의식의 흐름에 따라 기록하면 ‘일기’가 되고요,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형식으로 가공하면 콘텐츠가 됩니다.
돈을 버는 블로그가 되려면,
누군가의 시간을 소비하게 만들 수 있어야
내가 돈을 번다는 건, 누군가가 내가 만든 글, 콘텐츠를 시간들여 봐야 합니다.
내가 쓴 글을 보는 시간 동안 광고가 소비자에게 노출되면서, 블로거는 수익을 공유받을 수 있어요.
이슈형 블로그로 돈을 벌려고 해도, 어그로를 잘 끌어서 사람들이 보게 만들고, 클릭하게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그냥 실시간 뉴스 복붙해서 되는게 아니라, 나름의 노하우와 전략을 가지고 있는 분들이 수익을 낼 수 있지요.
내가 꾸준히 기록할 수 있는 분야의 글을 써서 수익을 내는 방식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글 50개, 100개 쓰면 언젠가 되겠지’ 하고 생각한다면 500개를 써도 큰 차이가 없을 수 있어요.
내 블로그에 글이 100개, 200개가 된다고 해도 실제로는 ‘쌓임’이 아닐 수 있습니다. 요즘 단순 정보성 글은 AI가 대체하고 있잖아요.
글 50개, 100개를 써도 트래픽의 변화가 없다면, 너무 기존에 쓰던 틀 안에서 단어만 바꿔서 쓰고 있는게 아닌지 생각해보셔야 합니다. 내가 쓰고 싶은 방식으로 '일기'만 쓰면서 많은 방문자를 얻고, 수익을 얻길 바라는 건 욕심이라고 봐요.
물론 글을 잘 쓴다고 해서 항상 데이터가 우상향하는 것은 아닙니다.
재미없이 횡보하는 구간도 있고요, 오히려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묵묵히 쌓는 기간도 필요하니까요.
방향에 대한 확신이 있는 분이라면, 트래픽과 수익에 대한 걱정을 하지 않을겁니다. 하지만 직접 쓰고 있는데도 ‘이게 맞나’ 싶다면 지금 내가 경험한 일기만 쓰고 있는게 아닌지 돌아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글을 쓰고 나서 한번 읽어보셔요.
어떤 고민을 가지고 있는 독자가 내 글을 봤을 때, 어떤 이득을 얻을 수 있을지에 대해 생각해보셔요.
내가 글에서 말하고자 하는 핵심을 쉽게 파악하기 어렵다면, 독자도 내 글을 대충보고 이탈할 가능성이 높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