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김프) 10%, 위험한 자리는 맞지만 l 기술적 분석과 사이클
가상화폐 시장에서 볼 수 있는 지표 중에는 김치프리미엄(김프)이라는게 있다.
해외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의 가격 대비 한국 거래소에서의 비트코인 가격이 상대적으로 더 높다는 의미다.
전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가상화폐 거래 금액이 상당히 높은 편인데,
이 작은 나라에서 그 정도로 코인 시장에 참여도가 높다는게 신기하기도 하다.
국내 주식이 답이 없어서 그럴지도.
해외에서 비트코인이 1억이면, 김프가 10%일 때 국내 거래소인 업비트나 빗썸에서 1억 1천만원에 거래된다는 말이다.
그만큼 한국인들이 상승을 보고 홀딩을 해서 하락이 덜 나온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 #BTC 김치 프리미엄 2년 만에 최고치"
— CryptoQuant.com Korea🇰🇷 (@CryptoQuant_KR) March 13, 2024
김치 프리미엄 지수는 현재 7.38%, 추세(14일 평균)는 5.30%로 최근 2년간 '가장 높은 추세 수준'입니다.
가장 최근의 최고점은 1월 24일 초(노란색 원)였지만, 오늘날 KPI는 그 수준(녹색 원) 보다 높습니다.
참고로 김치 프리미엄이 높다는 것은 첫째,… pic.twitter.com/S1xtvDjOcj
문제는 역사적으로 봤을 때, 이렇게 김프가 5%, 10% 이상 끼는게 큰 하락의 전조증상이기도 했다는 거다.
물론 김프가 끼자마자 팔면 된다고 하면 투자가 참 쉽겠지만, 타이밍의 갭이 존재한다.
기술적인 지표는 좋은 참고자료일 뿐, 위험 신호가 떴다고 해서 바로 하락하는 건 아니다.
지금까지 이어진 긴 상승에 대한 조정은 당연히 올 거라고 본다.
중국 환전 이슈가 막히고 나서 다시 김프가 10%대로 오를 일은 없을 줄 알았는데, 역시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RSI 같은 기술적인 지표부터 김프까지, 위험 신호는 조금씩 강해지고 있다.
아직 개인들이 많이 참여하진 않고 있지만 적당한 하락에 쫄지 않고 홀딩하는 사람들도 많다는 얘기.
아직 한 파동 정도 더 상승한다고 보고 있기에, 아직 크게 오르지 않은 알트는 홀딩하고 있다.
위험 신호가 뜨자마자 겁먹고 이탈한다면, 상승장에서 혼자 구경만 하게 될 수도.
본인만의 매수, 매도 관점과 근거가 없으면 여기저기 휘둘리다가 FOMO를 견디지 못하고 고점에 물리게 된다.
기술적으로만 보면 하락에 베팅하는게 합리적이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로 보면 아직 갈 길이 더 남았기에, 전부 매도하는 포지션을 취할 생각은 없다.
비트도, 알트도 미친듯이 상승해왔기에 김프가 빠질 때까지 한발짝 물러나서 지켜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