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360 액션캠 촬영 화질 설정, 4K 단점은? 1080 FHD 선호하는 이유
요즘 여기저기 놀러다닐때마다 액션캠으로 촬영을 해두고 있다.
핸드폰으로 여기저기 사진과 영상을 많이 찍어놔도, 사실 다시 보는 일은 잘 없다.
날 잡고 슥 둘러볼 때가 가끔 있지만, 그마저도 스크롤 내리면서 잠깐 볼 뿐이다.
이럴거면 왜 열심히 찍어놨나 싶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멋진 순간, 특별한 장소에 가면 항상 사진을 찍어둔다.
여행을 좋아하는 편이라 한달에 적어도 한두번은 다른 도시로 여행을 다니는 편이다.
문득 아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다녀온 곳은 많은데, 생각보다 기록이 많이 남지 않고, 사라지는 느낌.
그래서 영상으로 제작해서 콘텐츠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일단 액션캠을 샀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잘 모르면, 일단 최신에 고사양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다.
화질도 ‘4K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일반 사진보다 잘 나온다니까 좋은거네’ 정도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리뷰 채널이나 여행 유튜버처럼 특별히 화질이 중요한 포지션이 아니라면,
일반 사람들이 기록을 남기기에는 너무 ‘오버 스펙’이 아닌가 싶다.
오늘은 4K 촬영이 가능하지만, 1080 HD 화질로만 촬영하는 이유에 대한 이야기.
1. 4K가 화질은 좋지만, 그만큼 용량도 크다
명칭 | 픽셀(pixel) |
HD High Definition |
720p 1280 X 720 약 100만화소(pixel) |
FHD Full High Definition |
1080p 1920 X 1080 약 200만화소 |
UHD Ultra High Definition 4K |
2160p 4096 X 2160 약 900만화소 |
화소(pixel) 얘기로 들어가면 복잡하고, 깊게 알 필요는 없다.
직관적으로 보면, 4K가 1080HD 화질에 비해 4배나 많은 정보를 담는다.
문제는 그만큼 용량도 아주 커진다는 것.
촬영하기 전에는 별 생각이 없지만,
막상 찍어놓고 옮기려고 하면 용량이 생각보다 커서 아주 놀라게 된다.
30분 정도 촬영하면,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5~10GB 정도 되는데, 이게 진짜 크다.
파일 옮기는데도 오래 걸리고, 편집을 하는데도 무거워진다.
더욱이 원본을 보관하기에도 쌓이면 용량이 너무 크고, 지우기도 아깝고. 계륵같은 상황.
굳이 4K를 써야할 필요를 잘 모르겠다.
특별히 어디 놀러가서 자연풍경을 많이 담는게 아니라, 일상을 담을 때는 특히 필요없는 듯 하다.
2. 모바일 기기에서 4K 화질을 체감하기 어렵다
용도 추천 | 화질 |
일상 | 1080 FHD |
공연, 행사 | 4K |
시내 여행 | 1080 FHD |
자연풍경 여행 | 4K |
요즘 큰 TV에서는 4K 화질 영상을 생생하게 구현하고 있다.
한번씩 백화점 전자제품 코너에 가면 75, 85인치 TV가 앞에 떡하니 있는 걸 쉽게 볼 수 있다.
이렇게 큰 기기로 전문적인 영상을 볼 때는 4K가 가치있지만,
내가 찍은 일상과 쇼츠 영상용 촬영에서는 굳이 4K가 필요없다.
특히 핸드폰으로 보는 비중이 높은 영상에서는 1080과 4K의 화질 차이를 크게 느끼기 어렵다.
물론 요즘 유튜브에서 4K 화질 시청 기능이 생기긴 했지만, 확실히 화질 대비 용량의 가성비는 좋지 않다.
특히 원본 영상을 좋게 사용해도, 영상을 H264 같은 압축형식으로 출력하면 화질 차이를 구분하기 어렵다는 말도 많아서 더욱 4K에 손이 안 간다.
3. 촬영 과정이 복잡하면, 잘 안 쓰게 된다
어떤 제품이든, 아무리 성능이 좋아도 편의성이 부족하면 손이 잘 안 가게 된다.
3박 4일 해외여행을 다녀오면서 4K로 찍었더니 용량이 500GB나 나왔다.
편집하고 원본 옮기고 작업하는데 시간이 너무 들어서 피곤했던 기억이 가득하다.
그 이후엔 전부 1080 FHD로 찍고 있다.
그렇다고 해서 ‘화질이 좀 아쉽네’라는 느낌은 전혀 들지 않는다.
물론 야간에 촬영한다면 얘기가 좀 다르겠지만, 낮에 촬영한다면 특히 4K까지는 ‘굳이’ 싶다.
보다 편하게 접근해서 일상을 기록하기 위해서, 앞으로도 1080 FHD를 애용할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