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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우도 전기차 타고 가볼만한 해변 3개 및 코스 추천

SEO아레나 2024. 10. 6. 17:43

거의 10년 만에 우도를 다녀왔어요.

대학생 때 한번 다녀온 이후로 정말 오랜만이네요.

 

땅콩 아이스크림 먹은 거 말고는 딱히 기억나는 것도 없었어요. 유럽 가서 소매치기를 당한 바람에 과거 대학 때 여행 사진이 남아있는 게 거의 없어서 흐릿한 기억만 남아 있습니다.

 

 

배 타는 게 체질에 잘 안 맞는지, 30분 이상 타면 저는 멀미가 나더라고요.

나중에 엄청 큰 크루즈를 타면 좀 다를까요. 우도까지는 15분 정도 거리여서 그런지, 바닷바람 쐬기 좋았습니다.

딱 적당했어요.

 

 

 

우도는 전기차로 시속 30~40km 속도로 달려도 1시간이면 다 돌아볼 만큼 작은 섬입니다. 5시간 정도 머물렀는데, 정말 여유로운 시간을 보냈어요.

전기차 관련 내용은 별도로 다루겠지만, 너무 덥거나 비가 많이 오는 날이 아니라면 이 오픈형의 사이드카를 추천합니다.

천천히 달리면서 바람쐬기 너무 좋아요.

 

오늘은 우도에서 꼭 가봐야할 해변 3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해안가를 따라시계방향으로 돌아보는 걸 추천하시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다녀왔습니다.

 

 

1. 하고수동 해수욕장

네이버 지도, 하고수동 해수욕장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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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수동 해수욕장은 우도 북서쪽에 있습니다.

사실 위치를 잘 몰라도 해안가 타고 쭉 달리면 쉽게 도착할 수 있어요. 섬이 크지 않아서요.

 

점심을 먹지 않고 우도에 도착하신 분들은 이곳을 먼저 가시는 걸 추천드려요. 유명한 맛집이 많이 있는 곳입니다.

 

 

제주에 에메랄드빛 맑은 해변이 몇 군데 있지만, 특히나 우도 해변은 맑은 것 같아요.

자연 상태 그대로 보존된 곳이 더 많기도 했고요. 하루종일 이어폰 끼지 않고 자연을 마주했던 날이었습니다.

 

우도 중식당, 섬소나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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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스컴에도 많이 나온 유명한 맛집 섬소나이.

너도나도 추천하길래 대기가 많을 것 같았는데 역시나.

대기가 길어서 20분쯤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기다리다가 포기했습니다. 1시간 넘게 기다려야 할 것 같아서요.

 

시간 여유있으신 분들은 시도해 보셔도 좋을 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평은 되게 좋더라고요.

 

 

2. 검멀레 해수욕장, 동안경굴

 

우도 동남쪽에 있는 검멀레 해수욕장 근처가 개인적으로는 가장 좋았어요.

해수욕장으로 내려가진 않았지만, 전체적인 뷰가 너무 좋았습니다.

우도에서 가장 뛰어난 우도팔경 중 하나라고 해요. 여기서 멍 때리면서 1시간 넘게 있었습니다.

 

 

제가 기대했던 우도의 모습이랄까요, 다음에 또 방문하고 싶은 장소였습니다.

너무 더운 날이라 밖에 오래 있지 못해서 아쉬웠어요.

선선해지면 다시 와보고 싶네요.

 

 

 

 

네이버 지도

달그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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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가 좋았던 달그리안 카페.

바다가 바로 보이는 자리 경쟁이 치열합니다. 저도 겨우 잡았네요 하하..

 

창가 쪽 자리를 더 많이 배치할 수 있을 텐데도, 간격이 넓은 편입니다. 

자리를 잡으면 좋은데, 잡기가 어렵다는...

 

 

3. 서빈백사, 홍조단괴 해변

 

[지구는 살아있다]제주도 우도에는 구르면서 자라는 돌이 있다

우경식 교수가 우도 서빈백사해수욕장에 쌓인 홍조단괴 퇴적물을 들여다보고 있다. 어린이과학동아DB 제주도 동쪽 성산 일출봉 너머의 작은 섬, 우도의 서빈백사해수욕장. 소가 누운 모습을 닮

m.dongascience.com

 

개인적으로 아쉬움이 가장 많이 남는 해변입니다.

우도 동쪽에 있는, 흰색 모래 해변 서빈백사.

 

P 성향이라, 딱히 여행 계획을 아주 구체적으로 짜진 않아요.

특히 우도는 전기차 타고 1시간 돌아보면 된다고 해서, 딱히 알아본 게 없습니다 하하...

 

여기는 모래가 특히 새하얗게 되어있어서 신기하긴 했는데 아는 게 없어서 그냥 사진만 찍고 지나갔던 곳입니다.

포스팅하려고 알아보니, 특이한 곳이더라고요.

일반 모래가 아니라 홍조류가 퇴적되어 둥글둥글하게 팝콘처럼 된 것이 이 흰색 모래입니다.

 

서빈백사, 홍조단괴 퇴적물

 

전 세계적으로도 희귀한 해변이라고 해요.

가까이 가서 볼 걸. 멀리서만 보고 와서 전혀 몰랐습니다.

 

 

역시 아는만큼 보이는 것 같아요.

일상 속에서도, 무심코 지나쳤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서 다르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무계획 속에서 찾는 즐거움도 있지만, 너무 준비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놓치는 포인트도 그만큼 많은 것 같아요.

다음 여행은 조금 더 준비해서 다녀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