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파리 근교 기차타고 당일치기로 가볼만한 여행지 추천, 콜마르(Colmar)

SEO아레나 2024. 10. 25. 19:52

10월에 파리를 다녀왔습니다.

여행하는 5일 내내 대부분 우중충한 날씨였어요. 보통은 예약을 미리 하는 편이지만, 날씨 예측이 계속 변해서 투어 예약을 늦게 했습니다.

아무래도 비오는날 미술관, 박물관 구경을 하고 해가 뜨는 날에는 근교 소도시 여행을 하고 싶어서요.

 

 

프랑스 동쪽 소도시, 콜마르

 

그나마 비올 확률이 낮은 날로 정해서 콜마르(Colmar)에 다녀왔습니다.

파리 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 중에는 아마 처음 듣는 분들도 계실거예요. 사실 저도 근교 검색을 해보기 전에는 몰랐던 곳이거든요.

 

파리 에펠탑 기준, 3시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기차를 타는 시간만 계산하면 2시간 30분 정도인데요, 기차를 한 번 갈아타야해서 넉넉 잡아 3시간 정도 소요됩니다. 꽤나 먼 거리에요. 부산에서 서울까지 KTX 타고 3시간 남짓 걸리니까요.

 

에펠탑처럼 특별히 유명한 관광지는 없지만, 마을 자체가 동화같고 이쁜 곳이어서 가길 잘했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파리에서 근교 도시 여행을 생각하시는 분들은 콜마르 한 번 고려해보셔요!

 

 

파리 에펠탑에서 콜마르 가는 경로

기차종류

좌석 여부
출발지

도착지
소요시간
TGV
(Train à Grande Vitesse)

고속철도

지정석
파리동역
Paris Gare de l’Est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1시간 30분 
~ 3시간
TER
근거리, 통근열차

미지정석
스트라스부르
Strasbourg

콜마르
Colmar
30분

 

콜마르는 파리의 동쪽 끝에 있는 소도시입니다.  확실히 독일, 스위스와 맞닿아 있는 지역이라 건물 양식이 영향을 많이 받은 것 같아요.

콜마르는 파리에서 한 번에 가는 대중교통은 없고, 스트라스부르에서 기차를 갈아타고 가야합니다. 역이 동일하기 때문에 크게 불편하진 않아요.

 

 

파리동역-스트라스부르 기차, TGV

 

우리나라로 치면 KTX에 해당하는 TGV, 고속철도를 타고 빠르면 1시간 30분 정도 걸려요.

저는 비용이 더 저렴한, 2시간 40분이 소요되는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KTX로 치면, 수원을 경유해서 가면서 가격은 좀 더 저렴한 기차로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차 시간은 1시간인데, 가격이 거의 2배 차이나더라고요. 2시간 40분 소요되는 기차는 많지 않은데, 여행 시간대가 맞다면 가성비 좋습니다.

 

 

 

TGV가 2층 기차여서 바깥 경치 보는 것도 좋았어요. 우리나라 파리바게트처럼, PAUL이란 브랜드의 빵집이 많더라고요.

크로아상이 맛있어서, 파리여행하면서 10개는 먹은 것 같아요 하하..

 

 

스트라스부르-콜마르 기차, TER

 

TER은 근거리에 다니는 통근열차로 보시면 됩니다. 한국으로 치면 무궁화에 해당하겠네요.

자리는 비지정석이고, 가격이 싼 편입니다.

 

확실히 TGV에 비해 아쉽지만, 크게 불편하진 않았어요.

 

 

동화같은 소도시 콜마르, 조용한 휴식을 원한다면

콜마르, 하울의 움직이는성 배경 건물

 

이 건물이 영화 '하울의 움직이는 성'의 배경이 되는 건물이라고 해요.

어릴 때 본 영화인 것 같은데, 딱히 기억에 남진 않아서 크게 감흥은 없었습니다. 주변 건물과 비슷하게 생겼어요 ㅋㅋ;

 

편도에 3시간 걸리는 거리라서 파리에서 왔다갔다하면 하루를 통째로 계획해야 하는 곳이에요. 파리 방문이 처음이거나, 파리 여행이 짧다면 아무래도 좀 부담스러운 일정이긴 합니다.

 

 

콜마르, 작은 소도시

 

저는 파리가 세번째였고, 로망이 크지 않아서 가보지 않은 유럽풍의 소도시를 가보고 싶었어요.

기대했던 것 만큼 좋았습니다.

 

에펠탑이나 루브르 박물관처럼 아주 유명한 관광지를 선호하시는 분들께는 조금 아쉬울 수 있겠네요. 파리에서 왕복으로 기차 비용이 20~30만원이 들다보니 꽤 부담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파리 시내에만 있기엔 좀 상업적인 느낌이 강해서, 제게는 딱 적절한 휴식이었어요. 

 

스트라스부르는 파리와 비슷한 도시의 느낌이라 크게 감흥은 없었습니다.

파리 근교 소도시를 하나 고려하신다면, 콜마르를 추천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