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여행,직항 대신 경유 항공권 구매 이유 (대한항공 vs 에미레이트 가격비교)
코로나로 인해서 2018년 이후로 유럽을 못 가봤네요.
6년 만에 유럽 여행을 준비하고 있습니다ㅎㅎ
파리는 2번 가봤지만, 한 번씩 또 가고 싶은 여행지입니다.
전부 마음에 들어서는 아니고요,
막상 가보면 지하철이나 거리가 좀 더럽거나 낙후된 도시를 보면 환상이 좀 깨지기도 합니다.
그래도 매력이 훨씬 많은 도시죠
예전에는 새로운 장소를 무작정 가보는 걸 좋아했는데
나이가 좀 들어서인지, 볼만큼 봐서 인지 이젠 좋았던 기억이 있는 장소를 한 번씩 다시 가보고 싶더라고요.
에펠탑 주변에서 여유롭게 쉬는 것도 좋고, 미술품은 잘 모르지만 루브르 박물관이나 오르세 미술관은 몇 시간씩 돌아다녀도 좋았던 기억이 납니다.
2024년 올해는 제33회 파리 올림픽이 열립니다.
이미 6월부터 8월까지는 초극성수기라 항공권뿐만 아니라 숙박 가격도 훨씬 비싸네요.
올림픽이 아니라도 너무 더운 기간에 가고 싶진 않고, 추석 끝나고 10월쯤 가볼 예정이에요.
많은 분들이 좀 더 비싼 가격의 직항 항공편을 이용할지, 저렴한 경유 항공편을 이용할 지 비교하고 고민하실 텐데요,
개인의 상황에 따라 경유가 좋을 수도, 직항이 좋을 수도 있습니다.
제가 경유 항공편을 선택한 건 단지 가격 때문만은 아닌데요,
에미레이트항공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한국-파리 편도 기준, 직항-경유 항공권 비교
ICN-CDG 항공편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 |
에미레이트항공 |
운항 유형 | 직항 | 1회 경유 (두바이) |
항공권 가격 | 90~120만원대 | 70만원대 |
소요시간 | 약 14시간 | 약 20시간 30분 |
서울-파리 출발 시간 |
오전 11시 | 밤 12시 |
비행기 기종 | BOEING B777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AIRBUS A350 아시아나항공 |
AIRBUS A380 |
와이파이 기내 인터넷 |
대한항공 불가능 아시아나항공 가능 에어프랑스 가능 |
가능 |
기내식 | 기본 한식 | 한식 + 양식 |
서울 인천공항(ICN)에서 프랑스 파리 샤를드골 공항(CDG)까지 가는 항공편의 주요 특징을 비교해 봤습니다.
직항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가 운항하고 있어요.
대한항공과 에어프랑스는 같은 항공동맹 스카이팀(SKYTEAM) 소속이라 좌석도 공유하고, 항공권도 같이 판매하고 있네요.
사실상 아시아나항공이 대한항공에 인수합병될 가능성이 높아서 가격 경쟁은 크게 하지 않는 것 같지만, 어느 정도 차이는 있더라고요.
매일 예약률에 따른 편차는 있겠지만 10월 출발 편도 직항 기준, 직항은 100만 원 초반대 가격이네요.
파리행 경유 항공편은 에미레이트항공 외에도 아주 다양한 조건이 있습니다.
너무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 20시간 정도 이내 대형항공사 중에서 에미레이트가 가장 좋은 옵션이어서 선택했어요.
제가 파리행 경유 항공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자세히 비교해 보겠습니다.
1. 서울 출발 및 파리 도착 시간 차이
ICN-CDG 항공편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 |
에미레이트항공 |
운항 유형 | 직항 | 1회 경유 (두바이) |
소요시간 | 약 14시간 | 약 20시간 30분 |
서울(ICN) 출발 시간 |
오전 11시 | 밤 12시 |
파리(CDG) 도착 시간 |
오후 6시 30분 | 오후 1시 30분 |
장점 | 비행시간 짧음 | 밤에 자면서 비행 낮에 일찍 도착 |
단점 | 오전 출발, 수면 어려움 저녁 시간 도착 |
비행시간 긺 |
기본적으로 항공편은 직항이 비쌉니다. 경유해서 가는 항공편이 2배 이상 쌀 때도 있어요.
파리 항공편도 경유 항공편이 직항에 비해 30% 정도 싸지만, 제가 경유 편을 선택한 이유는 가격은 아니었습니다.
휴가가 한정적인 직장인이기에, 이왕 파리 가는 거 반나절이라도 더 머물고 싶더라고요.
에미레이트항공을 타면, 퇴근하고 저녁에 공항을 가서 자정쯤 출발하니 자면서 비행할 수 있는 게 오히려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경유를 1번 하긴 하지만, 4시간 쉬었다 가는 거니 한 번에 쭉 14시간 타는 것보다 낫겠다는 생각도 들었고요.
에미레이트항공도 서비스가 좋고, 좌석 간격이 넓은 항공사로 유명해서 딱히 걱정은 되지 않았습니다.
경유를 하긴 하지만 밤에 출발하기에 파리에 도착하면 오후 1시 30분이라는 것도 좋았습니다.
긴 비행을 해서 피곤할 수도 있겠지만, 저녁 시간에 도착해서 숙소 도착하면 8시쯤 되는 것보다 훨씬 좋은 것 같아요.
신혼여행으로 2주 정도 가면 모르겠지만, 1주일도 안 되는 시간을 여행하기에 낮시간에 도착하는 건 큰 메리트인 것 같아요.
2. 항공권 가격 비교
ICN-CDG 항공편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 |
에미레이트항공 |
항공권 가격 | 90~120만원대 | 70만원대 |
사실 그냥 ‘기분이 좀 좋다’ 정도이지, 항공권 가격이 경유 편을 선택하는 데 미친 영향은 거의 없는 것 같아요.
30만 원이 적은 돈은 아니지만, 돈보다는 파리에서 더 오랜 시간 머무를 수 있어서 선택한 영향이 큽니다.
비용도 고려하시는 분들은 충분히 만족하실 거라고 생각해요.
조금 더 욕심을 낸다면, 200만 원 정도 더 내고 비즈니스석을 타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보단 비즈니스가 비싸지 않은 느낌이에요.
3. 초대형 항공기, A380을 한 번 타볼까
ICN-CDG 항공편 |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에어프랑스 |
에미레이트항공 |
비행기 기종 | BOEING B777 대한항공 에어프랑스 AIRBUS A350 아시아나항공 |
AIRBUS A380 |
와이파이 기내 인터넷 |
대한항공 불가능 아시아나항공 가능 에어프랑스 가능 |
가능 |
비행기 기종이 뭔지 딱히 찾아보진 않는 편입니다.
그 정도 여행 덕후는 아니라서요.
유럽 여행이다 보니 좀 자세히 보다 보니 에미레이트에서는 A380을 운용하고 있더라고요.
여객기 중에서는 제일 크기가 큰 항공기로 알고 있어서, 기회가 되면 한 번 타보면 좋겠다 정도 생각하고 있었어요.
2층짜리 비행기라는데, 실제로 보면 더 신기할 것 같아요.
주로 비즈니스, 일등석이 있는 2층에 올라가 보진 못하겠지만요.
물론 비행기가 A380이라서 에미레이트를 선택한 건 전혀 아닙니다. 하하..
생각보다 대한항공은 와이파이를 늦게 도입하고 있네요.
되는 비행기도 있다고 하는데, 아직 안 되는 비행기가 더 많은 것 같습니다.
에미레이트에서는 유료지만 기내 인터넷을 쓸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처음 사용해 볼 것 같아요.
비행시간에 따라 1~3만 원 정도 하는 것 같은데, 경험 삼아 $10 요금제를 한 번 써볼 예정입니다.
인천-파리행 에미레이트 항공편 추천 대상
- 1. 퇴근하고 밤에 바로 떠나고 싶으신 분
- 2. 휴가가 짧아서 빨리 파리에 가고 싶으신 분
- 3. 직항보다 싸면서, 20시간 이내 비행을 원하시는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