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유료강의를 듣고 빨리 성과를 내는 수강생의 특징 |코칭과 방향성 제시
유료강의와 코칭의 차이, 정답과 방향성
티스토리 분야에서 돈을 받고 컨설팅을 한 지는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다. 대부분 1대1로 맞춤형 컨설팅을 진행했기에, 강의라기보다는 코칭에 더 가깝다.
코칭이라고 하면 뭔가 좀 덜 전문적인 느낌이 나는 것 같기도 하다. 명확한 정답을 알려주기보다 방향을 제시하기에.
누군가는 포스있는 강사가 정답을 제시해주길 바라는 분도 있을 테다.
강의를 수강했다는 분들의 블로그를 보면 ‘같은 사람이 썼나’ 싶을 정도로 비슷한 블로그가 많다.
당연히 어디서 봤다 싶은 양산형 글은 대부분 노출이 되지 않을 뿐더러, 블로그 전체가 외면받는다.
‘수익형 글’이라는 정형화된 틀 안에 스스로를 가두고 있는 분들을 상담할 때가 가장 난감하다.
이미 오랫동안 기술적인 방식으로만 해 오신분께 직접 글을 써야한다고 하면 크게 혼란스러워하신다.
예전에는 ‘어떻게 하면 바꿀 수 있을까’ 생각을 했던 적도 있는데, 이젠 그냥 다름을 인정한다.
글을 쓰는 것보다 기술적으로 수익을 내는 방식에 재미를 느끼는 분들도 많고, 실제로 더 좋은 성과를 낼 수도 있기에.
이제는 저마다의 방식을 존중하는 편.
성과를 내는 사람들은 정해진 형식에 목메지 않는다
스스로 글을 쓰는 방향에 대해 배우지 못하면, 강의가 끝나면 블로그를 조금씩 내려놓게 된다.
‘개인의 의지 부족’으로 자책할 수 있는데, 충분히 이해가 되는 부분이다. 시간은 많이 드는데, 어떻게 해야 할 지 감도 안 오고. 막막해서 포기하는 케이스.
강의를 듣고 수강생이 스스로 글을 쓰고, 과정에서 재미를 느낄 수 있어야 ‘수익’에 대한 자극 없이도 지속할 수 있다.
수익만 낼 수 있으면 과정은 필요없다는 방식으로 블로그를 접근하면 결코 오래하지 못한다. 기술적으로 ‘돈을 벌 수도’ 있는 온라인 부업은 다양하기에.
직접 글을 쓰면서 얻을 수 있는 장점에 대해 제대로 인지한다면, 수익이 저조한 구간을 묵묵히 버틸 수 있다. 수익 외에도 다른 가치를 얻을 수 있기 때문.
같은 강의를 해도 확실히 수강생마다 편차가 크게 나타난다.
블로그에 쓴 글 20개 정도를 보면 3달 뒤에 이 분이 계속 하고 있을지, 얼마나 성장할 지 보인다.
글 하나 쓰는데 너무 많은 내용이 들어가고, 힘이 들어간 분들은 슬럼프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정보성 내용 나열하느라 딱 봐도 글 하나 쓰는데 3시간, 4시간을 갈아넣은 노력을 한 분들은 안타깝게도 금방 지친다.
가장 기대가 되는 분들은 평소 관심사에 대해 쭉- 기록하는데 저항감이 낮은 분들이다.
글감을 밖에서 찾는 게 아니라, 일상과 주변에서부터 차곡 차곡 쌓는 케이스.
이런 분들은 오히려 상대적으로 돈이 되는 ‘정보성 글쓰기’를 어려워한다. 기술적으로 쓰는 글은 금방 배울 수 있기에, 가장 이상적인 유형이 아닐까.
일방적으로 ‘이렇게 글 쓰세요’ 보다 내가 작성한 글을 쓰는 과정과 실제로 적용되는 성과를 바탕으로 과정을 쭉 보여주는 방식으로 강의를 구성하고 있다.
그래야 저마다의 주제에 맞게 응용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다.
특히 왕초보를 대상으로 하는 강의에서는 적어도 한번씩은 1:1로 대화를 나누려고 한다.
내가 생각하는 중요한 내용과 수강생이 느끼는 어려움 사이의 간극을 줄이기 위해서.
초보자가 어떻게 스스로 행동하게 만들 수 있을지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있다. 시작 자체를 어려워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아직은 내공이 부족함을 느낀다.
정답을 딱 찾아야만 시작할 수 있는 분들의 글쓰기 저항감을 낮추는 게 목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