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5성급 호텔 가격 및 장단점 비교|롯데, 파르나스, 그랜드조선 내돈내산 후기
올해 여름휴가는 제주도로 다녀왔습니다.
예전에는 무조건 해외여행을 선호했는데, 몇 번 가보니 그냥 호캉스 즐길 거면 그냥 국내 5성급 호텔에서 쉬는 것도 좋더라고요.
저는 바다 수영을 즐기는 것도 아니고, 서핑을 좋아하지도 않아서요.
개인적으로는 리조트 내에 있는 야외 온수풀장에서 노는게 만족도가 더 높아서, 올해는 제주도에서 푹 쉬다 왔습니다.
7월 초여서 준성수기였긴 한데, 요즘 제주도를 많이 안 가서 그런지 생각보다 가격은 비싸지 않았어요.
10만 원 후반대에서 30만 원 초반 가격으로 기분 좋게 다녀왔습니다ㅎㅎ
각 호텔의 장단점이 있고 특징이 다르지만 가장 비싼 곳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건 아니었어요.
가족을 동반하거나 어린 아이와 같이 간다면 선호도 순위가 달라질 수 있겠지만,
20-30대 커플 기준, 주관적인 내돈내산 후기이니 참고하셔요!
1. 파르나스 호텔
숙박 시기 | 1박 가격 |
비수기 평일 | 20만원 초반부터 |
비수기 주말 | 30만원대 |
성수기 | 30만원대 이상 |
아무래도 제주도에서 가장 좋은 호텔 하면 신라, 롯데를 떠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사이에서 살아남아야했어서 그런지,
최근에 리모델링을 한 파르나스는 확실히 인근에 있는 5성급 호텔과 비교해서 만족도가 높았어요.
장단점 비교
파르나스호텔 장단점 | 상세 내용 |
장점 | 국내 최대 길이 인피니티풀 약 110m |
최근 리모델링, 깨끗하고 멋진 건물 | |
수심 1m가 넘는 수영장 범위가 긺 | |
단점 | 5성급 호텔 중에서도 비싼 편 |
성수기에 인피니티풀 입장 횟수 제한 | |
어린 아이들이 놀기에 아쉬운 수영장 |
일단 호텔로비의 내부 시설도 너무 마음에 들었고,
체크인을 기다리면서 둘러볼 수 있는 수영장 뷰도 너무 좋았습니다.
가장 저렴한 유형의 방을 예약했는데 일찍 도착해서 그런지 운이 좋게 신관 건물에 배치를 받았어요.
외국 휴양지에 온 것 같은 느낌도 듭니다.
110m 길이의 수영장은 국내 최대 크기라고 합니다.
너무 넓다보니 이게 온수풀이 유지가 되나 의문이었는데, 더울 정도로 따뜻하게 유지해서 놀랬습니다.
성수기에는 시간별 입장제한이 있어서 아쉽지만,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려면 어쩔 수 없겠지요.
오후 시간대에는 제한이 있지만, 숙박 다음날 오전 시간에는 자유롭게 개방되어 있어서 2번 이용할 수 있는 점은 좋았습니다.
성인용 수영장이 아주 잘 되어있고, 수심이 얕은 곳은 좁은 편입니다.
튜브 태우고 어른들이 케어하면 괜찮겠지만, 얉은 풀이 없다는 건 가족 동반 여행객에겐 아쉬울 거예요.
성인 커플이 방문하기에 가장 적합한 듯 합니다.
가격은 이번에 숙박한 호텔 중 가장 비쌌지만 압도적으로 크게 비싼 건 아니었고, 가장 만족도가 높았어요.
파르나스는 또 방문하고 싶네요!
2. 롯데호텔
숙박 시기 | 1박 가격 |
비수기 평일 | 20만원 중부터 |
비수기 주말 | 30만원대 |
성수기 | 30만원대 이상 |
롯데호텔은 다른 곳에서 즐기지 못한 특별한 장점도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특별히 아쉬운 점도 있었어요.
확실히 리조트의 규모가 크고, 어디 유럽의 고풍스러운 성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저는 확실히 크고 넓은 공간에 가는 걸 좋아하는 편인 것 같아요.
롯데는 비수기나 평일이어도 생각보다 가격이 크게 떨어지진 않더라고요.
싸면 20만 원대 중반, 보통 30만 원대가 넘습니다.
장단점 비교
파르나스호텔 장단점 | 상세 내용 |
장점 | 저녁에 야외수영장에서 2시간 공연 |
성수기에도 수영장 입장회수 제한 X | |
어린이용 얉은 수영장 범위가 넓음 | |
걸어서 해변까지 내려가는 산책로 좋음 | |
단점 | 5성급 호텔 중에서도 비싼 편 |
성인이 놀기에 아쉬운 수영장 | |
건물 노후화, 내부 카페트 퀴퀴함 |
롯데호텔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저녁에 2시간 동안 야외 수영장에서 라이브 공연이 있는 거예요.
성인이 놀기에 수영장은 다소 아쉽지만, 선베드에 쉬면서 공연을 즐기기엔 정말 좋습니다.
저녁에 이용한 수영장 중에서는 가장 만족도가 높았어요.
보통 성수기에는 시간대별로 1번만 수영장 입장이 가능하도록 제한을 두는 호텔이 많습니다.
하지만 롯데는 딱히 입장 횟수 제한이 없는 것도 좋았습니다. 많이 즐기진 않았지만요.
낮에는 너무 덥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해안 산책로까지 걸어가는 길도 좋았어요.
풍차는 뭐 딱히.. 가까이서 보면 엄청난 퀄리티는 아니지만, 오전에 산책하기엔 정말 좋은 코스입니다.
다만 아주- 아쉬운 점은 객실과 복도입니다.
아무래도 옛날 방식의 카펫이 다 깔려있는데, 이게 아무리 깨끗하게 청소를 한다고 해도 뭔가 공기가 탁한 것 같은.. 느낌이 있습니다.
객실 컨디션은 가장 별로였어요.
청소 상태가 별로였다 그런 건 전혀 아닌데, 그냥 카펫으로 되어 있는 곳은 다시 가고 싶진 않더라고요..
아이를 동반하는 여행객이라면 롯데가 꽤 갈만한데, 개인적으로는 다시 방문하기엔 좀 망설여지네요.
가격이 그렇게 싼 것도 아니니까요.
신라호텔을 가지 않은 이유
아무래도 가장 많이 비교하는 게 롯데와 신라호텔이죠.
신라호텔도 만족도가 높다는 얘기는 많이 들었는데,
롯데와 비교하다가 신라호텔이 어린이용 프로그램이 더 잘 구성되어 있다고 해서 이번에는 롯데를 와봤어요.
다음번에는 롯데호텔에 재방문하기보다는 신라호텔에 가 볼 예정입니다.
3. 그랜드조선
숙박 시기 | 1박 가격 |
비수기 평일 | 10만원 후반부터 |
비수기 주말 | 20만원대 |
성수기 | 20만원대 이상 |
매일 수영장에서 하루 종일 놀 건 아니라서 하루는 에어비앤비로 좀 제주스러운 숙소를 예약할까 고민하다가 예약한 그랜드조선.
일단 평일이라 그런지 20만 원 이하 숙소들과 비교해서는 압도적으로 좋아서 예약했습니다.
확실히 비교적 최근에 리모델링해서 깨끗하고 쾌적했어요.
장단점 비교
파르나스호텔 장단점 | 상세 내용 |
장점 | 5성급 호텔 중에서 싼 편 |
음식, 뷔페 전반적으로 싼 편 | |
최근 리모델링, 깨끗한 시설 | |
단점 | 야외수영장 작은 편 |
바닷가에서 약간 내륙쪽 위치 | |
루프탑 인피니티풀 비운영 상태 |
보통 5성급 호텔에서 식사류 단품이 5만 원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 그랜드 조선의 단품 식사 메뉴들은 가격이 적당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치킨에 맥주 2잔이 37000원, 김치전이 15000원이면 5성급 호텔치고 싼 편이었습니다.
시설도 좋았고, 숙박이나 음식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서 기분 좋게 즐겼어요.
아무래도 인근에 있는 경쟁 호텔 대비 내륙 쪽에 있어서 그런지, 숙박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편입니다.
사실 1박에 30만 원대는 꽤나 부담스럽죠.
다음에도 그랜드조선은 또 숙박하고 싶더라고요.
아쉬운 점은 수영장입니다.
상대적으로 큰 야외 온수풀장이 많아서 그런지 좀 작게 느껴진 건 사실입니다.
바다가 보이는 인피니티풀도 아니고요. 딱히 워터파크처럼 놀이기구가 있는 것도 아니어서, 수영장에 기대가 큰 분들이면 많이 아쉬워할 것 같습니다.
루프탑에 인피니티풀 형태의 수영장이 있는데, 운영 중단 상태입니다. (2024년 7월 기준)
언제 재개한다는 얘기도 없네요.
언젠가 재개하면 공식 홈페이지에 업데이트될 테고, 가격도 조금 오를 수 있겠네요.
저는 다른 곳에서 충분히 수영장을 이용했어서 그런지, 시설 대비 가격에서 만족도가 컸습니다.
특히 롯데호텔 다음 장소였어서 그런지 더 쾌적하고 좋았어요.
제주에서 딱 1박만 한다면 좀 더 내고 다른 곳을 가겠지만, 며칠 머무른다면 1박 정도 포함하기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투어나 액티비티를 하는 날, 수영장을 많이 이용하지 않는다면 더욱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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