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픽을 얻는 대가의 수수료, 티스토리와 워드프레스 차이|광고수익 공유
요즘 TV, 유튜브를 막론하고 여행, 요리 관련 프로그램이 대세입니다.
백종원 님이 나오는 프로그램을 좋아하는 편이에요.
방송용으로 자영업자를 대하는 게 아니라, 진심으로 대하는 게 느껴진다고 해야 할까요. 가끔 아닌 건 아니라고, 화를 내는 모습이 오히려 더 보기 좋더라고요.
안타까운 사례도 많습니다.
어디 유명한 호텔 셰프 출신, 해외 미슐랭 레스토랑에서 일하다가 가게를 오픈하신 분들.
맛은 평균 이상일겁니다. 음식의 퀄리티로만 보면 동네에서는 손에 꼽을 만큼 잘하실 가능성도 높고요.
그런데 이상하게도 장사는 잘 안 되는 사례가 많습니다.
상황이 안 좋으면 폐업까지 가는 경우도 종종 보이네요.
음식 자체의 퀄리티보다 마케팅이나 다른 요소가 더 중요한걸까요.
‘이 정도 경력 쌓았으면 혼자 해도 되겠다’ 싶을 정도로 준비를 하고 나온 분들께도 자영업이 정말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물론 음식의 퀄리티도 중요합니다.
하지만 음식만 잘 만든다고 해서 알아서 입소문을 타고 사람들이 북적이는 맛집이 되긴 정말 어렵습니다.
사람들이 많이 방문한다고 해도 순수익이 얼마 안 되거나 오히려 적자일 수도 있고요.
요리를 잘하는 것과, 장사를 잘 하는 것은 다르다는 얘기.
이런 안타까운 사례는 애드센스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들께도 비슷하게 있습니다.
'양질의 글'만 열심히 써서는 블로그로 많은 트래픽을 얻거나, 큰 수익을 내기는 어렵다는 거예요.
오늘은 워드프레스와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트래픽과 수수료에 대한 이야기.
블로그 트래픽을 어떻게 얻을 지에 대한 전략이 있는가
작년 여름, 그동안 무료로 운영되던 티스토리 블로그에 카카오 측의 광고가 삽입되었습니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광고 수익이 줄어든 건 사실입니다.
상단 또는 하단에 랜덤으로 1개가 나오는데, 상단에 노출되는 경우 수익 감소가 있는 편이지요.
물론 최상단에는 개인 유저의 애드센스 광고가 나오니 아주 크리티컬 한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이제 워드프레스를 해야 한다!’ 하는 흐름이 있었습니다.
지금은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해졌지만요.
워드프레스는 내가 만든 개인의 웹사이트형 블로그입니다.
카카오 측의 광고가 붙지 않고, 나의 애드센스만 100% 넣을 수 있어요.
수익 비율만 놓고 보면, 아주 큰 장점으로 보입니다.
내 블로그에 사람들만 데려올 수 있다면요.
트래픽을 어떻게 얻을까에 대한 전략이 없다면, 아무리 수익 비율이 100%라도 결과가 좋지 않을 거예요.
워드프레스는 내가 만든 개인의 웹사이트이기에, 내가 아무리 양질의 글을 써도 아무 곳에도 글이 노출되지 않습니다.
식당을 창업해서 그냥 손님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는 거죠.
물론 식당의 경우 자리가 좋으면, 지나가다가 들어오는 손님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온라인 시장이기에, 신뢰도가 0에서 시작하는 개인의 웹사이트는 아무 곳에도 노출이 되지 않아요. 워드프레스는 내가 외부에서 사람들을 내 블로그로 데려올 수 있다면, 활용하기 좋은 플랫폼입니다.
유튜브나 인스타 등 나의 개인 채널이 있어서 구독자, 팬들을 데려온다거나, 네이버 카페, 커뮤니티 등 사람이 모여있는 곳의 운영진이라서 글 링크를 통해 데려온다거나.
하지만 외부에서 트래픽을 가져올 수 없다면, 누구에게도 관심을 받지 못할 수도 있어요.
욕하면서도 배달의민족을 쓰는 이유, 트래픽에 대한 대가
배달의민족과 자영업의 관계를 예로 들어볼까요.
배달의민족을 통해서 주문을 받으면 음식값의 6.8%(부가세 포함 7.48%)를 내야 한다고 합니다.
꽤나 많이 떼네요.
그런데도 대부분의 자영업자들이 배달에민족에 등록해서 배달음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전단지 돌려서 음식을 판매하면, 수수료를 떼지 않고 다 사장님의 수익일 텐데요. 불만이 많아도 배달의민족을 안 쓰기도 난감하다고 합니다.
배민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트래픽을 수수료를 내고 사는 것과 같습니다.
배민 수수료가 비싸서 문제라고는 하지만, 그냥 스스로 전단지 돌리는 것보다는 나은 거겠지요.
본론으로 돌아와서,
사람들을 내 사이트에 데려올 전략이 있다면, 워드프레스를 통해서 애드센스 수익을 100% 챙기는 게 좋습니다.
하지만 워드프레스에 그냥 가만히 글만 열심히 쓴다는 건, 식당을 개업하고 나서 손님들이 와주길 가만히 기다리는 것과 같습니다.
‘저 음식 진짜 잘하는데, 드셔보시면 반할걸요?' 하고요.
하지만 외부에서 트래픽을 가져올 전략이 없다면, 아무리 양질의 글을 써도 보는 사람이 없지요.
구글에 상위노출이 잘 되려면, 신뢰도를 쌓는 선행 과정이 필요합니다.
블로그에 트래픽을 얻고,
방문자들의 사용자 만족도가 높은 데이터가 쌓이면,
조금씩 블로그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드디어 구글에 조금씩 노출이 될 거예요.
처음에 방문자가 없다면?
외부링크를 통해서 유입된 방문자가
금방 이탈한다면?
계속해서 구글, 네이버 검색 유입은 없을 거예요.
워드프레스를 키우려면, 트래픽을 어떻게 얻을 것인가에 대한 전략이 있어야 합니다.
단발적인 큰 유입은 초보도 가능할 수도 있지만, ‘지속적인’ 외부유입은 정말 쉽지 않지요.
티스토리는 작년 여름부터 카카오 측의 자체광고가 붙고 있습니다. 일부 수익을 공유하는 거예요.
그동안 무료로 사용했기에, 유저들의 반감이 컸습니다. 실제로 어느 정도 수익 감소도 있고요.
하지만 티스토리 블로그에서 누릴 수 있는 다음, 네이버의 블로그탭에 노출되는 혜택은 수익을 공유하는 것보다 훨씬 더 큰 가치의 트래픽입니다.
트래픽을 어떻게 가져올 것인가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셔요.
나의 상황에 맞게 유리한 플랫폼을 선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절대적으로 한쪽 플랫폼이 유리한 건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