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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평창군 대관령에 가볼만한 겨울 여행지 추천 BEST3|목장 체험, 눈구경

SEO아레나 2024. 12. 31.

여름도 좋지만, 겨울에 강원도 여행을 매번 다니고 있습니다. 지방에 살다보니 눈을 볼 일이 거의 없어서요.

부산에는 눈이 와도 흩날리다가 지저분해지는 정도만 와서 항상 아쉽습니다. 기온이 낮은 새벽에 좀 왔다가, 해뜨면 대부분 녹아서 치워야 되는 대상. 이성적으로는 눈때문에 출근을 못하거나, 교통 체증이 많지 않은 장점이 있긴 한데, 눈이 쌓이지 않아서 아쉬운 날도 종종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도 평창, 대관령쪽 여행을 다녀왔어요.

12월 초라 그런지 아직 눈이 많이 오진 않아서, 눈을 보려면 리프트를 타고 높은 지대로 올라가야 했어요. 특히 평창이나 대관령쪽 일부 여행지는 눈이 쌓여서 녹지 않은 곳들도 있다고 해서요.

 

그렇다고 겨울에 직접 등산해서 올라가는 건 선호하지 않아서, 리프트나 트랙터를 타고 올라갈 수 있는 관광지 위주로 다녀왔습니다.

비용은 꽤나 들었지만, 돈아깝지 않았어요 ㅎㅎ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오늘은 눈내리지 않는 초겨울, 강원도에서 눈구경을 할 수 있는 여행지 3곳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1. 하늘목장 트랙터

 

 

하늘목장은 작년에 이어서 올해도 방문했습니다.

갈 때 마다 너무 좋고, 내년에도 강원도에 간다면 또 가볼 것 같아요ㅎㅎ

 

추운 겨울에 가면 목장 체험은 따로 운영하지 않지만, 대형 트랙터가 있습니다.

경운기같이 생겼는데, 이걸 타고 목장의 높은 지대까지 편하게 올라갈 수 있어요. 올해는 눈이 오지 않을때 갔었는데, 눈이 펑펑 내릴때 가면 더 좋은 곳입니다.

 

딱 보면 알 수 있듯이, 눈이 많이 내릴 때도 눈 치우면서 언덕을 잘 올라가더라고요.

위에 올라가면 풍력발전기와 탁 트인 공간이 있습니다. 좋긴 좋은데,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정말 추워요.

 

목도리, 귀도리 없으면 1분만 나가있어도 추워서 버티기 힘든 곳입니다. 15분 정도 자유시간을 가지고, 다시 트랙터를 타고 내려갈 수 있어요.

 

날씨가 좋을 때 가면 걸어서 내려오는 분들도 계신 것 같은데, 겨울에는 아무래도 타고 바로 내려오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올해는 눈이 안올 때 가서 그런지 약간 아쉬웠지만, 트랙터 타고 여유롭게 돌아보는 재미도 있고, 강원도 왔다 싶더라고요. 

 

목장 체험을 원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쉬울 수 있습니다.

 

 

2. 용평리조트 옆, 모노레일 타는 애니포레

 

  • 국내최대 독일가문비나무 숲
  • 알파카, 토끼, 양 동물 목장, 먹이체험
  • 산악 모노레일 체험

 

작은 6인용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갈 수 있는 애니포레.

아주 큰 스키장이 있는 용평리조트에 붙어 있습니다. 스키타러 왔다가 겸사겸사 방문하시는 분들도 많은 것 같아요. 

 

모노레일은 작아서 그런지 아주 안정감이 느껴지는 탑승감은 아닙니다. 바람 많이 불면 꽤나 무서울 것 같은 느낌.

그리 높지 않지만, 천천히 10분 정도 타고 올라가면 애니포레에 도착합니다.

 

독일가문비나무 숲이 바로 펼쳐지는데, 추운 겨울에 어울리는 얇고 긴 나무입니다. 원리를 과학시간에 들었던 것 같은데 다 까먹었네요 하하..

 

10분쯤 걸어가면 알파카 목장이 있습니다. 겨울에는 안하는 곳도 많은데, 먹이주기 체험을 해볼 수 있어요. 천원이라서 가격도 저렴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좋아하더라고요. 알파카가 크다보니 무서워하는 아이들도 있는데, 옆에는 토끼와 새도 있습니다. 2천원치 사서 재밌게 놀았어요.

 

목장이 생각보다 크진 않지만, 숲길 걸으면서 산책하기 딱 좋은 코스입니다. 1~2시간 정도 보내기 좋은 곳.

매년 다시 방문할지는 좀 고민되긴 하지만, 한번쯤 가보기엔 추천할만 합니다. 어린 자녀가 있다면 더욱 괜찮을 것 같아요.

 

 

3. 발왕산 케이블카

 

 

용평리조트에 처음 와봤는데, 스키, 보드부터 시작해서 놀거리가 정말 많네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라고 합니다. 꼭대기까지 타고 올라가서 스키를 타고 내려올 수도 있고요, 저처럼 그냥 꼭대기 구경하러 가는 분들도 계셔요.

 

케이블카를 타고 올라가면서 스키타는 분들을 볼 수 있는데, 우리나라에 이렇게 큰 스키장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스키를 2번 타봤는데, 넘어질게 무서운게 아니라 좁은 공간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뒤에서 박을까봐 너무 무섭더라고요.

특히 요즘은 어린 친구들도 많이 타니까요. 용평리조트 스키장은 진짜 넓더라고요. 이 정도면 다음에 와서 스키한번 타야겠다 생각이 들 정도였습니다.

 

케이블카 타고 15분 정도 타고 올라가면, 1458m 고지에 도착합니다. 어느정도 걸어볼 수 있도록 산책로도 잘 되어 있구요, 전망대에서 커피 한잔하기 정말 좋았어요.

바람이 많이 불어서 전망대는 일부 제한을 두고 있었지만, 이 곳에는 눈이 쌓여 있어서 좋았습니다.

아래에서는 눈이 거의 다 녹은 상태였거든요. 방한화를 신고 간 게 아니어서 오래 놀진 못했지만, 겨울 느끼기엔 충분했습니다. 

 

다음에 올 때는 방한화를 챙겨와서 산책코스를 다 돌아봐야겠어요. 

등산은 딱히 좋아하지 않는데, 정상에 올라서 경치 구경하는 건 좋더라고요. 춥긴 했지만, 기억에 남는 곳입니다.

내년에 또 가볼 것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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