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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로그, 여행 쇼츠로 100만, 1000만 조회수 영상 만들 수 있을까

SEO아레나 2024. 9. 8.

1분 이상의 가로로 보는 긴 영상은 그냥 재미로 보기도 하지만, 무언가를 배우거나 공부하기 위해 보는 분들도 많다. 알고리즘에 따라 추천되는 영상을 눌러보기도 하지만, 기존에 챙겨보는 유튜버의 영상을 보는 비율도 높은 편.

 

하지만 쇼츠의 경우는 좀 다르다. 애매한 여유 시간에 별생각 없이 슥슥 넘겨보는 경우가 많다.

쇼츠-롱폼의 구독자가 구분되는 것 같다는 의견이 많은데, 공감하는 편이다. 

 

영상의 평균조회율, 공유, 댓글 등 독자의 반응도 중요하다고 하지만 복합적으로 작용하기에 중요도를 구분하긴 어렵다.

어쨌든 내가 업로드한 영상이 떡상하려면, 슥슥 넘겨보는 분들이 내 영상에서 멈춰서 보는 시간이 많아야 한다. 

 

 

쇼츠 영상을 조회하기로 결정한 사람들의 비율 70% 데이터

 

일단 초반 5초, 10초를 잡아두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 그 또한 조회율과 이탈률이라는 지표로 집계될 만큼 중요한 요소.

 

초반 후킹이 아주 중요하다는 얘기다.

후킹이라고 하면 부정적으로 보이기도 한다. 물론 초반에서 언급한 내용과 영상의 내용이 다르다면 문제가 된다. 

 

초반 후킹과 영상이 전반적으로 같은 맥락이라면 후킹을 잘 한다는 건 그만큼 독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냈다는 것. 일단 보게 만들지 못하면, 뒤에 아무리 좋은 내용을 담아도 반응은 냉담할 수밖에 없다.

 

 

진입장벽이 있을수록, 시간이 지나면 압도적인 격차가 생긴다

 

직접 촬영하는 오리지널 영상으로 대박을 치면 가장 이상적이라는 건 다들 알고 있다. 문제는 내가 현실에서 찍는 영상으로,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이 궁금해할만한, 재밌어할 만한 영상을 만드는 게 쉽지 않다는 것. 

 

사람들이 신기해할만한 장소, 특이한 상황에 대한 영상을 만들면 상대적으로 높은 조회수와 반응을 얻어낼 가능성이 높다. 기획이 특별하지 않아도, 그 자체로 신기하고 흥미로우니까.

 

유튜브 공정사용 규정

 

YouTube 저작권 및 공정 사용 정책 - YouTube 작동의 원리

모든 사용자는 YouTube 저작권 관리 도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 도구를 통해 저작권 보유자가 YouTube상에서 사용되는 자신의 저작권물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www.youtube.com

 

적어도 유튜브에서는 공정사용이라는 규정도 있으니, 불법적인 요소도 아니다.

 

하지만 직접 쇼츠를 좀 만들다 보니, 현타가 왔다.

물론 이런 식으로 영상을 만들면 어느정도 조회수도 많이 얻을 수 있고, 수익도 낼 수 있다는 건 알고 있다.

 

 

이건 내가 하고 싶어서,
재밌어서 하는 일인가?

 

를 생각해보니, 그냥 ‘어느 정도 돈이 될 것 같아서’ 하고 있는 거였다. 내 시간과 수익을 맞바꾸고 있는 느낌.

예전에- 이슈블로그에 글 양산하던 모습이 떠올랐다.

 

이런 콘텐츠로 채널이 큰다고 해도 유료광고를 받기도 어렵고, 조회수 수익 비중이 높은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면, 지속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익이 적더라도 나에게 의미 있는, 생산적인 기록을 하고 있는가

 

1년, 2년 이상 오래 할 수 있으려면, 상대적으로 돈이 적은 상태에서도 나에게 다른 의미가 있는 일이어야 버틸 수 있다.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더라도, 쌓였을 때 얻을 수 있는 보상이 있어야, 미래가 있어야 재밌게 할 수 있다.

 

 

한적한 평일 오후, 낙동강뷰 카페

 

일상과 여행 기록을 주제로 한다는 건, 어떻게 보면 아주 대중적이고 만만해 보이는 일이다. 시장이 큰 만큼 뛰어드는 사람도 많다. 하지만 막상 찾아보면, 일상적인 여행 영상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하는 쇼츠 채널은 그렇게 많지 않다.

특히 얼굴이 나오지 않는 채널은 더더욱 어렵다.

 

 

조회수 3만 정도 되는, 평범한 일상 쇼츠

 

직접 다녀온 일상적인 여행 쇼츠로는 매번 대박을 터뜨리기 어렵다는 걸 안다. 매번 특별한 여행지를 갈 수도 없고, 특별한 상황을 연출하기도 어렵다.

 

하지만 의외로, 잔잔하지만 지속력이 좋은 채널을 종종 볼 수 있다.

뭐든 간에, ‘그냥, 별 생각없이’ 계속하는 게 어렵다.

돈을 보고 하는 채널은 생각보다 돈이 안되면 또 다른 길을 찾아 나서기 때문이다.

 

채널의 영향력이 조금씩 커지면, 조회수 수익보다 더 큰 수익 파이프가 생긴다. 특히 일상을 기록하는 채널로 키워낸다면, 그만큼 일상에서 특별함을 찾아내고 콘텐츠로 만드는 기획력도 어느새 많이 성장해 있을 테다.

 

1000만 조회수까지는 모르겠지만, 100만 조회수 정도를 여러개 만드는 건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 재료가 좋으면 좋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되는 건 맞지만, 좋은 재료가 있다고 항상 맛있는 요리가 나오는 건 아니다.

 

 

평균 40초 동안 시청하는 유튜브 쇼츠 영상 데이터

 

평범한 재료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는 연습을 충분히 해두어야, 진짜 좋은 재료가 나왔을 때 초대박을 터뜨릴 수 있는 게 아닐까.

사람들이 시간 들여 볼만한 영상을 만들다 보면 길이 보일거라 생각한다. 

 

10월에 좋은 재료를 얻을 기회가 있다.

계속 연습하고, 기록하고, 개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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