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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조회수를 신경쓰기보다, 나를 필요로 하는 잠재고객에 집중하자

SEO아레나 2024. 9. 4.

종종 소통하는 프로젝트 담당 PD님들, 크리에이터분들과 얘기하다보면 

 

아레나님은 꿈이 뭐예요? 
목표는요?

 

라는 질문을 많이 받는다

아무래도 애매한 내 포지션에 대한 궁금증이 아닐까.

 

완전 강사도 아닌 것이, 강의 판매에 몰두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자기계발 크리에이터라고 하기엔 주제가 아주 한정적인 상태.

부업으로 하고 있다고 하기엔, 사이즈가 꽤나 큰 정도.

 

차라리 돈을 많이 벌고 싶으면 좀 더 확실하게 상업적인 포지션을 취해야 맞다. 하지만 내가 정해놓은 ‘멋져보이는 기준’을 지키면서 가려고 하다보니 겉으로 내색하진 않지만, 위선적으로 보이는 게 아닌가 싶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을 빼놓고 얘기할 수는 없다

 

이어폰으로 노래를 듣는 상태에서는 다른 일에 몰입하기 어렵다는 내용을 접한 이후로, 요즘은 이어폰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과학적으로 정답인지 모르겠지만, 집중이 잘 되는 것 같기도 하다.

 

 특히 글을 쓸 때는 이어폰을 쓰지 않는다. 완벽히 고요한 상태를 원하는 건 아니다. 너무 조용한 공간에서는 뭔가 글쓰는게 ‘일하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집중이 잘 안 되는 편이다. 약간의 소음이 있는, 사람들이 있는 넓은 공간을 선호한다.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요즘은 자연의 소리가 들리는 카페에서 글을 쓰고 책을 읽는 시간을 좋아한다. 물론 그렇게 좋은 공간은 항상 사람이 많기에, 그나마 사람이 덜한 평일 오후에 카페에 가는 걸 즐긴다.

 

10년 넘게 회사를 다니다가 최근에 퇴사하고 유튜브를 시작하신 단단님의 영상과 글을 재밌게 보고 있다. 블로그에 익숙한 분들은 유튜브에서 잘 먹히는 방식이 달라서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을 많이 봤다. 

 

나 또한 고민이 많았는데, 단단님의 주관을 지키면서 나아가는 모습을 보니 역시 쌓아온 내공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최근에 쓰신 글을 보고도 영감을 많이 얻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별거 아니라고 말하는 것만큼 위선적인 태도가 있을까?
돈은 내 가치의 환산값이다.
그래서 돈은 중요하고, 돈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돈을 주고서라도 나를 원하는 사람에게 내 모든 것을 쏟아붓자. 
그런 사람이 지금 당장 없다면 발 벗고 찾아나서고 나올 때까지 남는 시간은 나를 키우는 데 쓰자.

고유하고 반짝이는 나만의 이야기를 찾으려면 일단 기록을 [해야] 안다. 
그건 영감 넘치는 영상이나 책을 본다고 되는 게 아니다. 스스로 직접 해봐야 한다.

문제는 늘 실천이 어렵다는 것. 
행동에 변화를 주려면 의지와 노오력이 아니라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 

ㅡ 단단

 

초반에는 유튜브를 하는게 참 재밌었는데, 요즘은 딱히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조회수를 의식해서 잘 될 것 같은 주제를 의식적으로 선택하다보니 그런 것 같기도 하다.

 

웹사이트형 블로그 주제를 다룬 지 1년쯤 되었다.

사람들이 원하는 건 어쨌든 빠른 시간 내에 눈에 보이는 변화다. 가장 반응이 좋은 건 특정 코드를 넣어서 내 블로그의 기능적인 변화를 만들어주는 것.

그런 거 해봐야 별로 차이날 거 없다는 거 알면서도, 이런 걸 해줘야 반응이 좋다는 사실에 대해 현타가 왔다고 해야 하나.

 

어느새부턴가 ‘블로그 전문 유튜버’라는 틀에 갖혀서 하고 싶은 말을 다 하지 못했던 것 같다.

내가 맞다고 생각하는 방향으로 시도해봐야겠다.

기존 구독자의 이탈이 있을 수 있지만, 오히려 알을 깨고 나가는 전환점이 되지 않을까.

 

무언가를 가르치는 입장에서, 실적으로 증명한다는 건 결코 쉽지 않다. 어느정도 알고리즘도 타야 하고, 기대했던 만큼 성과가 나오지 않으면 난감한 상황에 놓일 수 있다.

하지만 지금까지 해왔던 대로 계속 기록할 것이고, 다시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을 거라고 확신한다.

 

그래. 어차피 모두를 만족시킬 수는 없다.

내 방향에 공감하는 분들께 집중해서 쏟아 붓고, 남은 시간은 나를 키우는데 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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