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부업 시장, 유능한 강사의 기준|돈을 번다는 얘기는 많지만, 지속성은 말하지 않는다
전통적인 교육 시장에서는 꾸준한 수요가 있기에, ‘어떤 강사가 더 잘 가르치냐’, ‘누가 더 초보가 공부하기에 적합한 그만의 자료를 제공하냐’가 아주 중요한 요소다. 실질적인 강의 퀄리티를 따져보는 수강생이 많다는 의미.
특히 요즘은 특정 강사에 대한 솔직한 후기를 남기는 커뮤니티가 활성화되어 있기 때문에, 회사가 특정 강사에 대한 광고를 열심히 돌린다고 해서 실력 없는 강사가 소위 ‘1타 강사’가 되기는 어렵다.
수능 입시 시장이라거나, 취업을 위한 교육 시장이 대표적으로 그렇다.
하지만 부업 분야, 온라인 교육 시장은 분위기가 꽤나 다르다.
요즘은 워낙 수익화 수단이 다양해지다보니 ‘쉽게 돈 벌 수 있는데, 네가 잘 몰라서 못하고 있는 거야’라는 분위기가 통한다.
이런 수익인증 스크린샷 몇 개 올려놓고, 돈 벌었다고 주장하는 누군가를 데려와서 얼굴 드러내고 인터뷰를 하면, ‘믿을 만하네’ 하고 느끼는 분들도 의외로 많다.
실질적인 아웃풋을 보여주지 않아도, ‘고수인 것 같은 분위기’만 내면 믿는 사람들이 생긴다는 것.
특히 온라인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일수록, 실질적인 아웃풋보다 그 사람의 말과 분위기를 믿는다.
사람을 모으는게 우선일까, 수강생의 만족이 우선일까
유능한 강사란 어떤 능력이 있는 사람일까.
기준이야 다양하겠지만, 어쨌든 전업 강사라고 한다면 ‘얼마나 신규 수강생을 많이 모을 수 있냐’를 빼놓을 수 없다. 양질의 강의인데, 수강생이 없다고 하면 문제가 있다고 봐야 하지 않을까.
일단 강의를 듣도록 구매전환을 잘 이끌어내는게 중요할까, 소수의 수강생일지라도 강의 자체의 만족을 높이는 게 중요할까.
각자의 가치관에 따라 기준이 다를 테다.
보통은 정석이라고 불리는 방식을 알려주는 게 ‘양질의 강의’라고 말하는 분위기. 하지만 ‘양질의 강의’라는 의미는 상당히 주관적인 요소다.
A가 볼 때는 이것 저것 좋은 내용이 많은, 양질의 강의일지라도 누군가에겐 당장의 수익으로 이어지지 않는, 아쉬운 강의일 수 있다.
B가 볼 때 양질의 강의는, 글쓰기고 뭐고 필요 없고 일단 수익을 낼 수 있느냐다. 반면 누군가에게는 ‘광고주를 위한 글만 억지로 쓰는 게 장기적으로 맞는 건가’라는 회의감이 들 수 있다.
당장의 직접적인 수익으로 이어지는 성과가 덜 나더라도 내 것을 조금씩 만들어나가는데 만족을 하는 분들이 있는 반면, 어쨌든 당장에 돈을 벌 수 있는 게 최고의 강의라고 생각할 수 있다. 어차피 대부분의 강의는 지속성을 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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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이런 문구에 피로감을 느끼는 분들도 있고, 식상해하는 분들도 많다. 하지만 여전히 ‘혹시나’ 하는 마음에 뚜껑을 열어보고 싶은 심리가 작용한다.
어느 정도 마음의 여유가 있는 분들께는 통하지 않지만, 당장에 돈이 급한 분들, 온라인 시장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께는 아주 효과적인 방식이다.
뭔가 바로 성과를 낼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에 구매 전환을 이끌어내기에도 유리하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이렇게 기대가 큰 상태로 시작하는 분들은 보통 오래 지속하지 못한다.
자극적인 성과를 보고 시작하신 분들은 글 5개, 10개를 써보고 바로 큰 성과를 기대한다. 이 정도면 뭔가 100만 원까지는 아니어도, '방문자도 좀 있고 만원 정도는 벌어야 하지 않나'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의외로 많다.
글 10개 쓰고 ‘저는 왜 안 될까요’ 라고 하소연하는 분들을 마주하면, 꽤나 당황스럽다.
아무런 권위, 신뢰도가 없는 초라한 내 블로그에 글 5개, 10개 쓰고 아무런 반응이 없는 건 당연한 일이다. 오히려 성과가 난다면 놀라워해야 하는 게 맞다.
글을 잘 쓰는 작가라고 할 지라도, 본인을 드러내지 않고 글만 잘 써서는 반응이 차가울 수 있다.
외부유입, 유료광고를 통해서 강제로 트래픽을 가져오는 방식으로 수익을 인증하는 사례가 많다 보니 발생하는 오해다.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 유저를 데려오는 건 어려운 일이다.
그리고 그분들을 만족시키는 건 더욱 어렵다. 보통은 ‘쉽게 할 수 있다는’ 환상을 가지고 시작하기에.
그래서 요즘은 아무것도 모르는 신규보다, 진짜 블로그를 하고 싶은 분들, 이슈형 운영 방식의 한계를 느낀 분들. 글을 직접 쓰면서 키우는 방향을 원하는 분들께 집중하기로 마음을 먹었다. 애초에 강의를 많이 판매하려는 포지션이었다면, 이렇게 운영하지도 않았을 테다.
부수익을 점점 늘려나가는 유저들의 특징,
지속해서 생산하고 있는가
본질적인 실력을 키워서 수익을 내는 방법은 항상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 어떤 분야에서든.
대부분 머리로는 알고 있다.
아마 그 방법으로 하는게 좋을 거라고.
하지만 시간이 많이 드는 방식은 섣불리 시작하지 못한다.
예전에는 자극적인 문구를 사용하는 분들을 보면 눈살이 찌푸려졌다.
하지만 저마다의 노하우가 있고, 또 방법을 찾아내는 분들은 내가 생각하지 못했던 방식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다는 걸 알고 있다.
또 그런 방식을 원하는 분들도 많다는 걸 알게 되었고, 존중한다.
웹사이트형 블로그를 시작한지 벌써 7년째다.
하다 보니 강의도 시작하게 됐지만, 나는 블로그 전업 강사도 아니고, 여기에 머무를 생각도 없다.
단기간에 큰 수익을 당기기 위해서, 내가 보장할 수 없는 자극적인 문구는 앞으로도 쓰지 않을 예정이다. 역시 특정 플랫폼에 종속되는 건 내 성향엔 맞지 않나 보다.
스스로 글을 쓰는 분들과의 커뮤니티를 구성하면서 조금씩 영역을 확장해 나갈 테다. 구성원들이 성장하는 과정을 기록하다보면, 생각하지 못했던 또 다른 기회로 이어지지 않을까.
수익을 낼 수 있다는 방법은 다양하지만, 보통 지속가능한지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는다.
결국 지속가능한 수익은 남에게, AI 자동화에 기대는게 아니라 스스로 아웃풋을 계속 만들어내는 실행력에서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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