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원 투자해서 유튜브 쇼츠 오프라인 강의를 듣는 이유|편집보다 기획력
올해 초부터 준비했던 강의 준비가 6월에 마무리될 것 같다.
강제적인 데드라인이 있었다면 좀 더 빨리 할 수도 있었겠지만, 역시나 혼자 하다보면 늘어진다.
좋게 생각하면 기존에 글을 쓰던 것과 균형을 유지할 수 있었다.
하루에 30분 남짓 글을 꾸준히 쓰고, 구조를 잡고 글을 쓰는 과정. 글을 발행하는데까지 1시간 정도는 걸린다.
바쁠때는 한가지에 몰빵하고 싶은 생각이 들 때도 있는데, 새로운 시도를 할 때 기존에 하던 걸 내팽겨치면 보통 결과가 아쉬울 때가 많다.
아슬아슬하게 상반기를 잘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는 다시 균형을 잡으면서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한다.
오늘은 오프라인 숏폼 영상 강의와 기획력에 대한 이야기.
영상 기획이 우선인가, 재밌는 편집이 우선인가
그동안 숏폼 영상 강의는 여럿 들었지만, 전부 온라인 강의였다.
편집 스킬에 대한 내용을 주로 들었다. 덕분에 어느 정도 원하는 스킬은 익혔지만, 막상 쇼츠를 올렸을 때 조회수는 아쉬웠다.
초보일 때는 보통 기술적인 스킬을 배우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강의듣고 적용하면 바로 적용되는게 눈에 보이니 재미를 느낀다.
영상뿐만 아니라 블로그도 마찬가지.
기술적으로 버튼 적용하고 전면광고가 나오는 걸 알려드릴 때 제일 반응이 좋다.
하지만 이렇게 기술적인 내용은 ‘뭔가 잘 될 것 같지만’ 이것만으로는 보통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편집 스킬에 대한 갈증이 해소되고 나서 잘되는 채널을 쭉 둘러봤다.
1초 단위로 변화를 주면서 다음 영상으로 넘길 틈을 안 주는 영상도 있지만, 참 편안하게 구성하면서도 반응이 좋은 영상들이 많다.
보통 AI를 활용하거나, 내 영상이 아닌 걸 가져오는 경우 화려한 편집으로 승부를 보는 영상이가 많다.
크리에이터 본인이 등장하거나, 직접 촬영한 오리지널 영상의 경우는 편집보다 기획과 대본이 좋은 사례가 많다.
내가 만든 쇼츠들을 다시 봤다.
좀 더 스킬업이 되고, 좀 더 잘 만들면 조회수는 더 나올 수 있겠지만 이건 그냥 ‘수익을 위한’ 양산형 쇼츠에 가깝다.
수익은 낼 수도 있겠는데, 결국 기술적인 방식에 의한 재미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조금 더 귀찮지만, 직접 촬영하고 편집하는 오리지널을 만들어야겠다고 판단.
결국 기획이 가장 중요한데, 이건 수업 듣는다고 스킬업되는게 눈에 보이는게 아니기 때문에 참 어렵다.
그래서 제대로 배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유료강의를 고르는 기준,
지금도 활동하면서 실적을 내고 있는가
요즘 틱톡, 인스타, 유튜브에서 숏폼 경쟁이 치열하다.
그만큼 숏폼 영상 관련 강의도 많아졌다.
수익을 강조하는 강의부터, 채널 공개 없이 엄청난 조회수를 내는 데이터를 보여주는 홍보 영상도 흔하게 볼 수 있다.
내가 찾는 건 지금도 활동을 하면서 실적을 내고 있는 분의 강의다. 광고와 말을 믿는게 아니라, 행동과 경험을 믿는다.
본인의 채널을 공개하고, 내 방향에 대해 같이 고민해줄 수 있는지 여부가 가장 중요하다.
강사의 인지도가 높은 분일수록 강의료도 높고, 1:1 피드백을 받기도 어렵다.
하지만 그만큼 효과도 확실한 경우가 많았다.
마침 7월부터 시작하는 오프라인 강의를 신청했다. 수강생 6명, 5주 과정.
교통비를 포함하면 100만원이 넘는 비용이 들지만, 인원도 적당하고, 전문가 2분이 함께하는 과정이라 기대가 된다.
동료를 통해서 가끔 얘기를 들었던 분이기도 하고, 크리에이터로서 대단하다고 생각했던 분이라 신청하는데 망설이지 않았다.
어떤 강의를 듣더라도 그냥 강의만 듣는다고 좋은 실적을 낼 수는 없다.
강의를 듣고 배운 내용을 실제로 해보고, 피드백 받고 다시 만들어보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글도 점점 짧은 글을 선호하는 것처럼, 영상도 짧은 영상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
롱폼도 계속 하겠지만, 숏폼에 대한 공부도 게을리하지 않을 예정.
벌써 다음주에 첫 수업이다.
간만에 100만원대 오프라인 강의에 투자한만큼, 열심히 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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