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승인용 글? 오히려 멀리 돌아갈 수도|기술적인 접근의 폐해
요즘 들어 특히 많은 초보 블로거분들의 블로그를 보고, 얘기를 나누고 있습니다.
초보라 함은, 단순히 수익과 방문자 수가 많고 적은 걸 의미하는 건 아닙니다.
저는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감을 잡지 못해서, 전적으로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상태를 ‘초보’라고 정의하고 있어요.
초보들은 초기에 누구에게 배우느냐에 따라 영향을 아주 많이 받습니다.
기술적으로 유료광고를 통해 접근하기도 하고,
저품질을 감수하고 하위도메인을 이용해서 이슈블로그를 해보기도 하고,
본인의 영역에서 차근차근 쌓아올리는 분들도 있습니다.
특정 방식이 정답은 아닙니다.
누군가는 기술적인 접근 방식에 더 재미를 느끼고, 누군가는 내가 중심이 되는 기록을 중요하게 여깁니다.
각자 추구하는 바가 다르고, 수익을 내는 방식이 다르기에 저와 다른 방식으로 큰 성과를 내는 분과 교류를 하는 건 참 재미있는 일이기도 합니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방식에 다양성은 있지만, 안타까운 건
‘승인용 글’, ‘수익용 글’이라는 프레임에 갇혀서 불필요한 시행착오를 겪는 분들이 많다는 거예요.
승인용 글을 쓰면 승인을 잘 받을 수 있을까, 그 다음은?
한 번에 애드센스 승인을 받는 분들도 있지만, 몇 번의 거절을 받는 분들도 꽤 있습니다.
티스토리나 워드프레스를 시작해 본 분들이라면 누구나 겪는 과정입니다. ‘애드고시’라고 말할 정도로, 여러 번 거절되는 분도 있어요.
애드센스 승인은 그렇게도 어려운 걸까요?
구글과 검색엔진이 필요로 하는 건, 기존에 없는 ‘차별성’이 있는 글입니다.
단어만 보면 참 어렵게 보이는데요,
간단하게 보자면, 초등학생이 쓴 일기도 차별성이 있습니다. 초등학생의 시각에서 본 어떤 하루, 사건에 대한 본인의 생각이니까요.
차라리 아예 티스토리에 대해 공부하지 않고, 그냥 네이버 블로그 하듯, 티스토리에 일상을 기록하고, 일기를 쓰시는 분들은 애드센스 승인을 쉽게 받습니다.
그런데 오히려 ‘승인용 글’이라고 해서 챗GPT 그대로 베껴 쓰고, 전공책 그대로 가져다 쓰면 글 50개, 100개를 써도 승인이 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미 검색하면 온라인에 있는 정보이고, 검색엔진 자체의 AI가 대체할 수 있는 내용이니까요.
건강, 심리 등등.. 남에게 보여주기에 멋진 용어, 긴 글을 써도 기존에 이미 존재하는 내용이라면 “굳이 내 블로그에서 볼 필요 없는, 가치가 없는 콘텐츠”입니다.
어떤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저 챗GPT 쓰긴 했는데,
문장도 좀 고쳤고,
유사문서 일치여부 판독했더니
5% 나왔는데요?
말 그대로 단순히 문자 그대로만 보면, 다른 글로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그 사이트의 기준이지, 구글에서 유사문서로 보지 않는다는 건 아니에요.
어차피 글 전체적인 내용의 구조가 비슷하면, 아무리 문맥 배치 다르게 하고, 말투 바꿔도 유사문서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람이 쓴 글인 척’ 하기 위해서 열심히 수정할 시간에, 내가 잘 아는 분야로 쭉 쓰시는 게 훨씬 도움이 될 거예요.
혹시 운이 좋다면 구글을 잠깐 속일 수 있겠지만, AI를 활용하는 게 아니라 의존하는 비중이 높아지면 한 번에 훅 갈 수 있습니다.
물론 애드센스 승인을 아직 받지 않으신 분들은, ‘일단 어떤 방식으로라도 승인이 됐으면 좋겠다ㅠ’ 하는 마음은 잘 알고 있어요.
하지만 승인을 위해 억지로 쓴 글로 승인을 받은 분들은 대부분 공허함을 많이 느낍니다. 승인받아서 잠깐 기쁘지만, 이제 뭘 해야 할지 다시 깜깜해지거든요.
승인을 받는다고 해서 갑자기 내 글의 조회수가 높아지는 게 아니고, 수익이 증가하는 게 아니니까요.
애드고시라는 말이 있지만, ‘승인받고 보니 승인받는 게 제일 쉬웠다ㅠ’라는 말도 있습니다.
애드센스 광고 승인을 받고 나서 슬럼프에 빠지지 않으려면,
특정 기술적인 방식의 ‘승인용 글쓰기’가 아니라 지속할 수 있는 주제를 잡으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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