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수 많은 유튜브 쇼츠 영상 분석|속도는 빠르게, 영상은 느리게
어떤 분야든 이론적으로 배우는 것과 실전에 적용해서 성과를 내는 데에는 꽤나 차이가 있다.
그래서 이론 공부를 하기보다 실전에 바로 부딪혀가며 배우는 게 빠르다고도 하지만, 이론이 부족하면 매번 비슷한 패턴으로 시도하게 되는 단점이 있다.
블로그, 유튜브 미드폼을 오래 해왔던 터라, 숏폼을 도전하면서 성과가 저조해도 크게 상심하진 않았다. 뭐 1년 정도 삽질하는 거야, 어떤 분야든 마찬가지니까.
그래도 강의를 꾸준히 듣고, 성과를 내고 있는 분들과 소통하면서 나름 시행착오를 많이 겪진 않은 것 같다. 혼자 했다면, 아직까지 방향을 못 잡았을지도.
처음에 여행 관련 영상을 올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사람들이 마음 편하게 볼 수 있도록
천천히 여행 영상을 보여주면
다들 좋아하겠지?
혼자 이렇게 생각하고는 자신 있게 올렸던 기억이 난다.
결과는 처참한 조회수.
그래서 삭제한 영상도 꽤 된다.
요즘 트렌드에 맞게 템포를 높여봤다.
기술적으로 편집을 하는 건 공부하면 실력이 나름 비례하게 늘어나는데, 역시나 기획이 어렵다.
인기 많은 쇼츠 영상, 단순히 빠르게만 구성하지 않는다
나름 시간을 많이 들여서 '재밌게' 만들어보려고 애를 썼는데, 역시나 결과가 아쉽다.
이럴 때는 6시간 남짓 투자한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안 할 수가 없다. 하지만 이런 삽질의 과정을 기록하지 않고 그냥 넘겨버리면 말 그대로 헛수고가 된다.
뭐가 문제일까. 나름 분석도 많이 해보고, 조언도 많이 구했다.
확실히 놓치고 있는 게 있었다.
정보 전달은 빠르게 하되, 영상의 움직임도 빠르면 독자가 정보를 취득하기 어렵다는 것.
그냥 정신없다는 게 문제다. 물론 긍정적으로 보면 놓친 정보를 얻기 위해 영상을 2번, 3번 볼 수도 있다. 하지만 독자가 편하게 시청할 수 없는 콘텐츠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는 데 동의하는 편이다.
이런 인식을 하고 나서 고수들의 영상을 보니, 확실히 영상의 움직임 자체는 시청자가 보기 좋은 속도로, 적당히 느리다.
꽤 큰 교훈이다. 이 또한 '적절한 속도'를 만들어내는 과정에 시간이 걸리겠지만, 중요한 포인트를 캐치했다.
절대적인 양도 중요하지만, 노력대비 성과가 낮을 때는 한 번씩 방향을 체크하는 것도 정말 중요하다. 조언을 구하지 않고 혼자 지속했으면, 깨닫지 못했을 수도 있는 포인트. 사소해 보이지만, 꽤나 큰 충격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결국 자립할 수 있으려면, 벤치마킹이 아니라 조금씩 내 스타일을 만들어나가야 한다. 남이 정답이라고 말하는 포인트를 좇아가기보다, 이래저래 시도해 보자.
유튜브에서 폭발적인 성과는 남들이 걸어갔던 길을 그대로 따라가는 것보다, 어쩌다 뽀록이 터지는 경우도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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